[묵상] 스가랴11:1-17 「무지의 어둠」


3.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가 남이여 그들의 영화로운 것이 쓰러졌음이로다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남이여 이는 요단의 자랑이 쓰러졌음이로다


1.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 고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3:11)

2.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시면서 때로는 사람들이 말을 듣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 전하라고 하십니다. 경우 선지자는 성과 없는 일임을 알면서도 일을 해야 합니다.

3. 내가 노력하면, 열심히 전하면 돌이킬 가능성이 있으면 좋으련만, 이미 완전한 실패를 예견하면서도 전해야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4. 이런 사실을 직면하면 선지자는 비관적일 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이러실까요? 이런 비관적 현실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게 하고, 당신의 메시지를 던지실까요?

5. 우리가 의지하는 모든 것이 철저하게 절망될 , 하나님의 새로운 이야기를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듯 손이 되어야 새로운 것을 있듯이 말입니다.

6. 회복의 이야기 속에서 오늘의 메시지는 다시금 절망을 예견합니다. 조금 형편이 나아지자 다시 다른 것을 의지하고자 하는 고약하고 오랜 습관을 흔들고 계십니다. 

7. 책망의 도구였던 주변국들은 자신들의 풍요가 자긍심이 됩니다. 생각의 게으름에 빠진 때들은 단지 종교 시스템에 만족합니다. 잇속을 챙기기 바쁜 목자들은 말뿐인 못된 목자가 됩니다.

8. 결국 오만한 주변국, 레바논과 두로는 자랑들이 불타고, 무지한 때들은 다시 팔려 가고, 때를 버린 못된 목자들은 생이 꺾깁니다.

9. 무지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눈이 가려지는 , 양심이 둔해지는 , 목이 굳어지고 거짓의 기운이 지배하는 , 그때 아무 것도 모르는 인생들은 오늘만을 자랑으로 삼고 삽니다.

10. 라멕, 바로, 아합 그리고 메시아를 종의 몸값, 삼십에 사람들은 눈먼 자들의 계보입니다. 곡식 쌓아둘 곳이 없어 창고를 지었지만 그날 부름 받은 어리석은 부자(12:17) 같습니다.

11. 아무 것도 모르면서, 자긍할 일이 무엇입니까? 아무 것도 모르면서, 거짓을 쏟아낼 일이 무엇입니까? 아무 것도 모르면서, 미워하고 요란할 일이 무엇입니까? 한치 앞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12. 자긍한 창고를 허시고, 생각의 게으름에 회초리를 드시고, 편견과 속단의 무지를 흩으신 후에 새로운 이야기를 쓰십니다. 그렇게 우리가 의지했던 모든 것들이 무너진, 철저한 절망의 빈들에서 주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3:2)


2016.05.27. 노병균목사 『아침묵상』아무 것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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