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절 내 마음이 모압을 보면 심금이 울리고, 내
심장이
기르-하레셋(Kir-hareseth) 1을
생각할
때
슬픔이
차오른다.[PT]
[곤경에 처한 모압]
(1~5) 곤경에 처하면 지푸라기도 잡는다. 고난은 우리를 가장 솔직하게 만든다. 나 외에 타인을 가장 진지하게 여기는 순간은 어려움이 밀려 왔을 때다. 모압은 침략을 당했고, 그들은 주변으로 흩어졌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기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이웃. 모압은 이스라엘을 향해 손을 뻗고, 그들의 장막 안으로 피하길 원한다.
(6~10) 모압의 행실은 모든 사람들이 다 안다. 그 힘을 뽐내던 요란한 교만과 시끄러운 패악질은 오히려 그들의 이력서가 되었다. 교만한 목소리는 통곡으로 변했고, 오만한 눈은 눈물샘이 되었고, 곧은 목은 꺾이기 쉬운 가지가 되었으니, 아~ 반전이다.
(11~14)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운다. 모압의 고통과 눈물은 그의 마음과 심장으로 흘러 들어간다. 세상에 관여하는 하나님의 반응을 볼 때 적잖이 당황스럽다. 모압이 위로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 체휼과 위로는 그의 백성을 위한 것이 아닌가? 다 그의 백성이다. 모든 것이 그가 지은 자식들이다. 고난의 때가 지나기까지 그들을 품으신다. 모압까지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함께 그러하다.
[수평선 넘어도 바다]
하나님의 마음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수평선 넘어 또 바다이듯, 그분의 마음은 내 생각과 판단으로 다 담아낼 수 없습니다. 악인의 고난은 너무 마땅하지만, 그 순간도 그는 손을 뻗고 계십니다. 잘 이해는 되지 않지만, 그분은 죄를 미워하시고, 죄인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죄를 다 털어내고 남은 것이 한줌 채 안되어도 그분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이 마음을 닮으라니, 솔직히 등돌려 앉고 싶은 마음입니다. 바다는 가끔 막막합니다.
2017.09.08.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 모압의 수도, ‘모압의 길’이라는 뜻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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