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스가랴 8장 1-23절 「내가 질투하는 사랑으로」

2.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


1. 누구나 그렇겠지만,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황홀한 절정에 오를 때도 있고, 한없이 바닥에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2. 우리가 주인공이라면, 황홀한 절정에서는 겸손과 절제의 미덕이 필요하고, 깊은 절망에서는 자신의 부족을 돌아봐야 것입니다.

3. 그러나 역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절정과 절망이 마치 진자운동처럼 계속 오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쥠과 폄이 반복되는 합니다.

4. 창조와 타락, 심판과 회복 그리고 모음과 흩음이라는 역사의 운동은 영원이라는 종이 위에 구성되는 하나의 연속된 이야기입니다. 

5.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말씀은 시간들이 단절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연속되는 현재형의 이야기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6. 문제는 시간의 움직임에 우리의 영혼이 함께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먼지를 떨어내고, 묶은 때를 벗기는 것은 좋지만, 중심이 흔들리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7. 시간의 요동 속에서 가라지는 흩어졌지만, 알곡은 튼실히 남았습니다. 바람이 불어올 , 뿌리 깊은 나무의 생명력이 힘을 발휘합니다.

8. 어느 시절에나 바람이 없던 때는 없었습니다. 어느 곳에나 돌이 섞여 있지 않은 밭은 없습니다. 우리는 본질상 바람이 부는 돌짝 언덕에 뿌려진 씨앗입니다.

9. 버려진 가라지들이 아니라, 뿌려진 씨앗들입니다. 문제는 바람과 거친 돌들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고, 생명력을 활력있게 하는 일입니다.

10. 중심이 없으니, 변덕스럽습니다. 중심이 없으니 소란하고 요란한 것입니다. 시대가 어두워질수록 참여자보다는 해설자들이 많아지는 법입니다.

11. 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사건에 절망하기 보다, 사건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마음이 저밉니다. 소식을 전하는데 요란스럽고, 조롱과 해설하기에 바쁩니다. 우리는 검사의 자리에 섰고, 피고석엔 주님만 계십니다.

12. 질투는 사랑한 사람만의 특권입니다. 질투와 비난은 다릅니다. 아픔과 조롱은 다릅니다. 사랑한 없는 사람의 참견은 정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가십을 위한 것입니다. 복음과 교회에 대한 자기연민과 해체가 과연 그분의 숨결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으로 결국 이스라엘은 회복됩니다. 차라리 하던 일을 멈추고, 하늘을 보십시오


2016.05.24. 노병균목사 『아침묵상』과연 님께서 다시 돌아오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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