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스가랴 5:1-11 「두루마리와 납 양동이」

2. 전령 천사가 내게 말했다. “지금은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말했다. “날아가는 거대한 책 두루마리가 보입니다. 길이가 9미터, 너비가 4.5미터나 됩니다.[Msg]


1. 돌아온 백성에겐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먹거리나 집터 혹은 미완의 성전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현실에만 집착하는 건 더 근원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입니다.

2. 그들은 정체성이 무너진 것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면서 조롱과 멸시, 배신과 학대를 받아 자신이 누군지, 왜 사는 지, 삶의 의미가 흔들린 것입니다.

3. 정체성이 흔들린 백성에게야 말로 묵시가 필요합니다. 왜 흔들립니까? 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왜 의심합니까? 맛보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4. 선지자를 먹과 종이 삼아, 묵시를 그림언어 삼아, 하나님은 여덟 가지 시청각 메시지를 보여주십니다. 오늘도 그 환상을 보고 있습니다.

5. 오늘 본, 여섯, 일곱째 환상은 무엇입니까? 큰 말씀 두루마리가 하늘을 나르듯 펄럭이고 납으로 만든 양동이가 보입니다. 선지자는 말합니다. “대체 저것이 무엇입니까?”

6. 완전한 치유입니다. 빛이 임하면 어둠은 물러갑니다. 이것이 이치입니다. 어둠을 씻어낸 후에야 빛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7. 하나님의 복음은 종교 제도와 다릅니다. 순서가 완전히 다릅니다. 공덕을 쌓아 정결케 되고,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받은 후 정결케 되고, 덕스러운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9. 이렇게 은혜의 빛이 임했습니다. 그 다음은 어떻습니까? 어둠이 드러나고, 더러움이 제거됩니다. 펄럭이는 말씀 책은 이 땅의 어둠을 고발합니다. 납 양동이는 그 죄를 담아 내어 버립니다.

10. 펄럭이는 말씀 책은 세상의 악행을 고발합니다. 도둑질과 거짓말을 판결합니다. 이것을 삼가십시오. 이것들은 귀신들의 출입구입니다. 작은 출입구를 통해서 큰 원수가 들어옵니다.

11. 작아 보이는 도둑질과 거짓말은 방석과 같습니다. 가벼운 방석을 올려 두었다고 집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방석 위에 원수가 자리를 펴고 앉는다는 점입니다.

12. 이 모든 악행을 양동이 속으로 밀어 넣고, 납 뚜껑을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바람에 펄럭이는 말씀 두루마리로 이 악행을 구별했으니, 이제 양동이에 담아 저 멀리 원수의 땅 시날로 돌려 보내야 합니다. 빛의 백성에게 약속된 완전한 정결입니다.


 2016.05.21.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시온의 딸아정결한 신부로 너를 부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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