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에스겔48:1-22 「하나님의 자리」


21. 거룩하게 구별할 땅과 성전의 성소가 중앙에 있으리라


1. ‘중앙’이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역학(力學)에서는 평형과 운동이 만나는 곳이고, 모든 지점이 균형을 이루는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2. 또 그곳은 회전력이 ‘0’이 되는 곳이기에, 마치 팽이의 철심처럼 움직이지만, 움직임이 없는 곳입니다. 

3. 그곳에 하나님의 자리를 두겠다 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리는 중앙에 있습니다. 아니, 하나님의 자리가 모든 현실의 중앙이 됩니다.

4. 이것이 그 나라의 영적 원리입니다. 하나님을 한 가운데 모시는 것, 그것이 그분과 함께 사는 삶의 시작입니다.

5. 중심이 생기면 평형이 잡히고, 중심이 잡히면 움직임이 힘들지 않습니다. 평형과 운동이 만났기에 요란하지 않습니다. 

6.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16:8) 다윗은 이 중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7. 새롭게 회복된 나라에 백성들이 삽니다. 땅은 분배되었고, 각 지파들은 그 분깃을 누리며 삽니다. 마치 에덴동산의 완전함과 같습니다.

8. 그 나라의 중심에 무엇이 있습니까? 성소 곧 하나님의 자리가 있습니다. 그분이 자리함으로 그 모든 완전함이 완성됩니다.

9. 무엇이 선인지, 무엇인 악인지 분별하게 해 주었던 동산의 나무처럼, 하나님의 자리는 모든 것이 선함을 누리는 기준이 되어 줍니다.

10. 하나님 없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생각, 그것이 모든 죄악의 시작이듯, 하나님의 자리가 없는 삶은 모든 요란스러움과 불안의 원인입니다.

11. 사람마다 삶의 분깃과 경계는 다 다릅니다. 삶의 자리와 적고 많음이 다릅니다. 하지만 중심은 하나입니다. 중심이 두 개일 수는 없습니다. 

12. “샬롬? 평안하냐?” 오늘 선지자를 통해 물으십니다. 평형이 깨져버렸다면, 요란하기만 할 뿐 열매가 없다면, 더 노력하고, 더 열심을 내야 할 일이 아니라, 중심을 점검해야 합니다. 그 중심은 모든 일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2016.04.29.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중심이 있기나 한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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