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느헤미야1:1- 11 「내 고난의 잔을 마시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아버지 집이 범죄하여


1. 고난은 동안 갖고 있던 우리 자신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줍니다. 고통을 통해 광야에 들어서게 되면 우리는 땅과 하늘 사이에 홀로 서게 됩니다. 

2. 고난은 현주소를 그대로 보게 아니라, 그것을 냉정하게 평가하도록 기회를 줍니다. 광야는 교양으로 입고 있던 생각, 신앙, 인품, 욕망의 민낯을 보게 합니다.

3. 느헤미야는 광야에서 태어난 광야의 다음세대입니다. 붙잡을 추억도 없고, 한스러운 왕년도 없습니다. 고난 가운데 태어나 아무 것도 없는 광야의 아들입니다.

4. 느헤미야는 광야의 가운데 있습니다. 들려오는 이야기도 계속되는 능욕과 여전한 성전의 폐허 소식입니다.

5. 땅의 폐허 속에서 느헤미야는 자신의 황폐함을 발견합니다. 타인의 죄악이 아니라, 자신과 아버지들 죄악을 직면합니다. 죄의 3인칭은 없습니다. 죄와 회개는 1인칭입니다.

6. 고통이 우리 영혼에 미치는 즉각적인 효과는 우리가 얼마나 연약하고 힘없고 보잘 없는 존재인지를 제대로 일깨워 준다는 점입니다.

7. 고난의 바람은 허영심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들을 하룻밤에 무너뜨리고, 겨우 숨만 붙은 벌거벗은 몸으로 대지에 엎드리게 합니다.

8. 광야 속에서 아무 것도 아닌 자가 , 비로소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능성은 안에 있던 잠재력이 아니라, 고난 중에도 변함없는 때문입니다.

9. 광야는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입니다. 모든 흔적이 사라지고, 기척 없는 모래밭이 , 동안 잊고 있었던 발자국을 발견하게 됩니다.

10. 느헤미야는 황무한 폐허 속에서 잊혀지지 않은 언약의 발자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돌이키면 맞이하겠다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11 느헤미야는 자신의 죄를 고백합니다. 시대를 논평하고 있지 않습니다. 시대의 아픔이 자신이 아픔이 되고, 자기 고난의 잔을 기꺼이 받아 들고 있습니다.

12. 우리가 광야를 맞이하고, 연약함을 자랑할 까닭은 무엇입니까? 아무 것도 없는 폐허의 지면이야 말로, 하나님의 언약과 회복의 능력을 드러내는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2016.06.01.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집이 범죄하였사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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