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느헤미야 2:11-20 「그 땅에 서다」

13. 나는 야음을 틈타 골짜기 문을 나서서 용의 샘을 지나 거름 문에 이르는 예루살렘 성벽을 둘러보았다.[Msg]


1. 느헤미야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위해 자리를 펴고 앉지만, 기도를 통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2. 기도로 대화가 열리면, 기도 안에서마음에 주신 받습니다. 이것이 울림이고 울림은 사명이 됩니다. 기도의 사람은 자리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일어나 행함으로 기도를 완성합니다.

3. 나는 목사입니다. 내가 하는 일은 하나님 그리고 영혼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누구도 눈으로 적이 없는 거대한 신비입니다.

4. 하지만 일은 언제 어디서나 눈으로 보고 측정할 있는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에서 행해집니다. 거룩한 사명의 무게만큼이나 땅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5. 느헤미야를 울린 사명은 이제 그의 삶으로 연결됩니다. 삶은 언제나 구체적입니다. 땅을 두루 다니며 약속의 씨를 뿌릴 땅을 살피는 것은 하나의 기도입니다.

6. 도착 3 , 여독이 풀리기 전이지만 느헤미야는 야음을 틈타 땅을 둘러봅니다. 버려진 황무한 , 불량한 사람들이 착취만 일삼던 땅을 작은 걸음으로 어루만집니다.

7. 땅을 살아내고, 땅을 걷는 사명자의 발걸음은 기도입니다. 허물어진 슬픔과 대화하고, 상처의 아우성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중보기도입니다.

8. 땅을 살피고, 사건의 현장에 서는 일은 뜻을 이루는 첫걸음입니다. 주님은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뜻이 이루어지이다라는 기도로 내가 땅을 성지(聖地) 바꾸셨습니다.

9. 보거나 만질 없는 모든 위대한 실재들은 보고 만질 있는 땅에서 형체를 가지게 됩니다. 느헤미야는 아픔의 현장을 직접 보았고, 땅의 구석 구석을 자세히 기억했습니다. 

10. ‘마음에 주신 무너진 성벽을 통해 구체화됐고, 자신의 사명은 비로소 형체를 갖고 모양으로 빚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11. 땅과 분리된 하늘은 없습니다. 현장과 분리된 사명도 없습니다. 땅이 없는 열매도 없습니다. 사실과 다른 말과 소문과 문서가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현장은 말보다 진실합니다.

12. 느헤미야처럼 오늘 사명의 땅을 돌아보십시오. 야곱처럼 거룩한 땅에 무릎을 꿇고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라고 고백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곳이 어디이든, 각각의 사명의 곳에 서십시오.


2016.06.03. 노병균목사 『아침묵상』땅을 감찰하시는 주님의 동행자가 되어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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