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누가복음 1:26~38 「결사순종」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마리아야. 마리아야]

(26~28)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27)

마리아를 읽을 때면 후임이 누님이 떠오른다. 별다른 세련미는 없지만, 드러내며 웃어주던 누님. 마음으로 마리아를 그릴 , 처음부터 외엔 없었다. 중에 하나는 가졌을 흔한 이름뿐 아니라, 실재로도 너무나 평범해 눈길조차 주지 않던 그녀에게 하나님의 눈길이 멈췄다. ‘은혜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29~33)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31)

느닷없는 하나님의 방문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다. 생각해보라. 성경은 마리아가 무서워했다는 사실을 감추지 않는다.(30) 그것은 놀랍고, 당황스럽고, 두려운 일이다. 심지어 천사가 전해주는 메시지는니가 임신하고, 아들을 낳을 이라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말이다.

(34~38)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38)

메시지를 듣는 것은 사실 위험천만하다. 계시는 세상의 통념을 전복시킨다. 남자를 알지 못하는 어린 처녀가 아이를 갖는다니, 계시가 이뤄질 마리아는 죽음에 직면할 있다. 눈길주지 않던 평범한 믿음은 이때 빛난다. 그에겐 오늘과 지금이 전부였기에, 다른 계산식이 없는 그의 대답은주의 여종이기에,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다]

아멘”이라는 단어는 묘하다. 우리에겐 번역이 필요 없는 만국공통어고, 날숨과 들숨이 같이 있는 음절, 단어가 번의 호흡이다. 메시지를 받은 마리아의아멘 목숨을 드리는 아멘, 결사순종의 고백이다. 이는 평범한 이가 드릴 있는 최고의 신앙고백이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2017.12.22.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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