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디] 마태26:47-56 "예수께서 잡히시다"

50. 무리가 달려들어 예수를 붙잡아 거칠게 다루었다[Msg]


1. 흔히 시간을 "흐르는 강물"로 묘사합니다. 마치 비행중인 철새처럼 어디론가 향해 갑니다.

2. 세상은 시간의 시작과 끝을 모르지만, 성경은 시간의 시작과 끝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흘러간다고 말합니다.

3. 성경은 이를 섭리라고 말하고, 시편의 시인들은 "그분이 시간을 돌보신다"라고 표현합니다.

4. 때론 이해할 수 없는 여울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울이 강물의 길을 바꿀 수 없듯, 결국 흘러 바다에 이르게 됩니다.

5. 오늘 예수는 그 섭리의 강물에 몸을 누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다스림의 방법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순복하여 맡기고 있습니다.

6. 만나는 시간들이 험한 여울처럼 거칠게 다루기도 합니다. 찢기고 상처를 입고, 때론 넘어지기도 합니다.

7. 하지만 우리가 몸을 맡긴 그 시간의 물결이 아버지께서 돌보시는 강물임을 안다면, 자연스러운 은혜의 리듬을 배울 수 있습니다.

8. 물살이 거셉니다. 하지만 예수는 이제 거친 물살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9. 마치 위험한 범죄자라도 되는 것처럼 칼과 몽둥이로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담담하게 예언의 물결에 몸을 맡기십니다.

10. 이날의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그때 제자들이 모두 황급히 달아났다"

11. 소용돌이치는 섭리의 시간 안에서 예수와 제자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붙잡혀 주신 분과 달아난 사람들.

12. 하나님의 시간은 그날처럼 지금도 흘러갑니다. 섭리를 깨달은 사람은 황급히 도망가지 않습니다. 갈대상자에 누웠던 아기 모세처럼 예수의 언약 안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깁니다.


2016.03.19. 노병균목사 "렉시오디비나" '자연스런 섭리의 리듬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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