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디] 에스겔34:1-16 「내가 친히 목자가 되어」

16. 내가 잃어버린 양들을 찾아 나설 것이다. 딴 길로 들어선 양들을 데려오고, 상처 입은 양들을 싸매 주며, 약한 양들을 튼튼하게 하고 힘센 양들은 잘 감시하여, 그들이 착취당하지 않게 할 것이다.[Msg]


1. 시대와 정신이 길을 잃을수록 참여자보다 평론가들이 늘어가는 법입니다. 논객들의 증가는 현실의 각박함을 방증합니다.

2. 평론가들은 나름 진단을 쏟아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만 처방전을 제공할 수 없고 치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3. 성경은 시사 고발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예언은 땅의 현실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4. 하나님이 이 땅의 하나님이신 것은 창조하심과 동시에 늘 현실에 관여하시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그분의 현장입니다.

5. 나름의 진단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과연 그러한지는 처방과 치료의 열매로 드러납니다. 이 부분에서 능력과 주인이 드러납니다.

6. 하나님은 책임 있는 진단을 내리시지만, 동시에 탁월한 치료자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본래 모든 것이 그 분의 말씀의 자궁에서 잉태되었기 때문입니다.

7.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라는 메시지는 엉망진창인 이 현실을 다시 질서 있게 잡아주는 다림줄입니다.

8. 하나님은 우리를 비난하는데 희열을 느끼지 않고, 고발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여기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은 회복을 위한 서곡입니다.

9. 그 분의 엄중한 경고는 현실을 아파하시는 아버지의 신음소리와 같습니다.

10. 책임감 없는 진단은 가십입니다. 실행 없는 처방은 괴변입니다. 현실의 아픔을 드러내는 예언 속에는 늘 하나님이 최종 책임자로 등장합니다.

11. “내가 찾으며, 내가 돌아오게 하며, 내가 싸매주며, 내가 강하게 하리라”(16) 주어가 우리에게서 그분으로 바뀔 때 예언서의 처방이 시작된 것입니다.

12. 엉망진창일수밖에 없는 땅의 교회를 희망으로 삼으시고, 그 가운데 먼저 고침을 받은 사람들은, 현실을 드러내는 온도계가 아니라, 현실을 바꾸는 온도 조절계의 사명이 있습니다. 사명의 삶에는 중계석이 없습니다.


2016.04.07. 노병균목사 『렉시오디비나』황무지에 꽃이 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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