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묵상] 얼굴을 숨기실 때(시10:1-18)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시10:1)"


‘어찌하여’라는 말은 탄식이 아니라, 판결문입니다. 

이 말을 할 때, 그 사람은 이미 판단이 끝난 상태입니다.

내가 이미 작성한 판결문에 하나님의 의견을 묻지만 대부분 침묵으로 답하십니다. 

우리 판단이 빗나갈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성급합니다. 

세상뿐만 아니라, 

함께 예배하고, 상담하고, 기도하고, 설교를 듣는 그리스도인들 대부분이 지름길을 원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읽으며,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맥락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지음 받은 우리를 통해 진행됩니다. 

하지만 그 등장인물들은 언제나 연약하고 고집스럽고 불순종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회개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순종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야기 속에서 각각의 배역을 맡았고, 

그 엉망진창인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이야기가 계속 진전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오늘의 현실은 성경과 하나님의 나라, 그분이 택하신 무대입니다.

 니체의 말이 의미 있게 들리는 시절입니다. 

‘천지에 꼭 필요한 것이 있으니, 곧 일편단심의 오랜 순종이다.’ 

답은 간단합니다. 그냥 성경 속에 오늘을 두면 됩니다.



병균목사의 아침묵상, <얼굴을 숨기실 때> 中...

(http://becomingchurch.tistory.com/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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