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민수기 33:1~37 「기억하고 기록하다」

1. 모세와 아론의 인솔 아래 질서있게 이집트를 떠나 행진한 이스라엘 군대의 여정은 다음과 같았다.[PT]


[애굽을 나오다]

(1~4) 다시 짚어 보아도 은혜입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사건은 사람의 계획서에는 없던 일입니다. 하나님은 진정 독수리의 날개로(19:4) 그들을 엎어 애굽을 나오게 하셨습니다.

(5~10) 라암셋은 상징적인 곳입니다. 애굽왕 파라오의 이름을 따라 건설된 신도시였고, 이스라엘 백성의 고된 노동이 서린 땅입니다. 라암셋을 떠나는 모습은 마치 새들이 활짝 열린 새장을 나와 파란 하늘로 날아오르는 자유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렇게 라암셋을 떠나 홍해 앞에 섭니다.

 

[홍해를 건너다]

(11~15) 홍해는 경계선입니다. 애굽과 광야의 경계선,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능력이 만나는 경계선입니다. 홍해는 서쪽에서 바라보면 절망의 물벽이지만, 동쪽에서 보면 기적의 현장입니다. 동쪽으로부터 바람(성령, 루아흐)이 불어와 홍해를 치고 갈라지게 합니다. 홍해는 갈라졌고, 백성은 그 사망의 장벽을 건넜습니다. 바다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이 도착한 곳은 어디입니까? 시내 광야에 있는 하나님의 산입니다. 하나님께서 신부로 삼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하신 것입니다.

 

[광야 길을 걷다]

(16~36) 시내산은 하나님과 결혼 언약을 맺는 잔칫집. 이스라엘 백성이 신랑이신 하나님을 만난 곳입니다. 시내산 꼭대기에 구름이 덮이고, 이스라엘을 신랑의 품에 안깁니다. 애굽에서 나오는 것만큼 이스라엘 내면에 있는 애굽을 빼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내산 아래에서 백성의 뼈속 깊이 스며있는 애굽의 우상들을 빼내고 정결한 신부로 준비됩니다. 이제 광야교회는 정결한 신부, 단장된 군대로 광야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광야에 길을 내시다]

주님이 길입니다.(14:6) 우리는 늘 길을 보여달라 하지만, 주님은 우리를 통해 광야에 길을 냅니다.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기적입니다. 기적에 참여하고, 기억하고 기록하니, 하나님의 역사가 보입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십시오. 그 길목마다 기적의 디딤돌들이 놓여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생명의 새로운 길을 걷습니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10:20)


2017.07.24.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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