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시편56:1~13 「망명지에서 드리는 기도」

8 방황의 여정을 주님께서 아시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모든 아픔이 주님의 책에 기록되었습니다.


[블레셋인의 땅에서]

(1~4) 두려워하는 날에 주를 의지하리라’(3)

용사와 지도자로서 다윗의 명성이 높아져 갈수록, 사울의 시기심도 커져만 갑니다. 시기심은 불타오르는 자기애이자, 폭력의 발화점입니다. 폭력이 일상화된 세상, 힘이 정의가 야만적 세상에서 하늘 뜻에 따라 있을까? 이럴 우리는 하늘을 향해 묻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5~7) 숨어 발자취를 지켜봅니다’(6)

하나님은 당신을 찾는 이들을 가끔 망명지로 몰아 놓습니다. 그곳은 징벌의 감옥이 아니라, 허영의 풍랑을 잠재우는 무풍지대입니다. 원수들이 여전히 숨어 발자취를 지켜보고 있지만, 다윗은 원수들의 틈바구니에서 침을 흘려 목숨을 보전하고 앞으로 펼쳐질 전쟁을 준비합니다.(삼상21:13)

(8~13)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8)

하나님이 망명지에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 새로운 사람의 탄생입니다. 인내와 눈물의 세례수가 옛사람을 씻어 냅니다. 작은 성취에 기뻐하고 작은 상실에 상심하는 허약한 정신이 아니라 하늘에 뿌리를 내려 어떠한 세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품은 사람 되라는 것입니다.

 

[무례함을 예로 맞이하다]

도스토옙스키는 《지하생활자의 수기》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결함은 끝이 없는 무례함이라고 했습니다. 무례함이란 균형의 상실이고, 부자연스러움이고, 조화를 이룰 모름입니다. 과도한 권리 주장이요, 다른 이의 권리에 대한 부정입니다. 무례함 앞에 하소연 하는 것은 악을 강화시키는 일입니다. 힘이 필요합니다. 그들이 빼앗겠다고 위협하는 것들의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잊은 영혼의 힘이라야 잃어버린 것을 찾을 있습니다. 목숨을 보전하십시오. 전쟁을 준비하십시오.


2017.10.27.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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