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 책을 먹으라


책을 먹으라

 유진피터슨, IVP


목사들의 목사라고 불리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깊은 영성과 신학적 지식을 가진 목사이자, 풍부한 상상력과 통찰을 가진 저술가이며, 교수인 유진 피터슨 목사님입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책을 먹으라(Eat This Book)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다양한 책들 가운데 빠지지 않는 탁월한 책입니다.

책을 먹으라(Eat This Book)』는 유진 목사님의 영성 시리즈 5부작 중 2권으로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경건적 성경읽기에 대하여 지혜로운 조언을 들려주며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로서 고유의 언어로 읽도록, 그리고 성경을 읽은 대로 살도록 권면합니다. 특별히 유진 목사님의 많은 책들 가운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책은 메시지(The Message) 성경인데 책을 먹으라(Eat This Book)』는  메시지(The Message) 만들기까지의 과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먹으라(Eat This Book) 1부에서는 성경이 어떤 책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신학적인 책에서 쉽게 잡아내지 못했을 것들을영성 측면에서, 그리고 실제 명의 신자의 자리에서 성경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2부에서는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라는 경건적 성경읽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기술적인 방법이 아닌 독서-묵상-기도-울림이라는 단계의 참된 의미와 목적에 대해 설명합니다. 모든 흐름 속에서 일상의 영성을 일관성 있게 강조하면서 독서법 자체가 아닌 신자로서 우리의 삶과 지향점을 생각하도록 합니다. 3부에서는 오늘날의 성경번역에 대한 저자의 고민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메시지(The Message) 만들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유진 목사님은 오늘날 성경을 대하는 성도들이 영원한 텍스트인 성경보다 자아를 인생의 최고 권위로 삼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성경이 기독교 영성에서 가장 기본적인 텍스트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성경을 읽을 아니라 먹을 권합니다. 묵상은 히브리어로 '하가(hagah)' '으르렁거리다' 번역되는데 '이빨과 , 위장과 장기들을 사용해서 씹고 삼킨다' 의미가 있습니다. 그는 성경을 이렇게 '맛보고 음미하고 달콤하고 향긋하며 입에 침이 고이게 하고 영혼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단어들을 기대하고 받아먹으라(p.34)' 강조합니다. 이것을 위한 독서를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경건적 성경읽기라고 표현합니다. ‘렉시오 디비나 '렉치오(텍스트를 읽는다)’, ‘메디타티오(텍스트를 묵상한다)’, '오라티오(텍스트를 기도한다)’, ‘콘템플라티오'(텍스트를 산다)’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렉시오 디비나에 대해 유진 목사님은마치 음식이 우리의 위장으로 들어오듯 우리의 영혼으로 들어와서 혈관으로 퍼져 거룩과 사랑과 지혜가 되는 독서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처럼 성경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단어를 보고 의미를 확인하는 행위가 아니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되 우리의 속에 내용을 집어넣고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사실 성경을 먹은 사람은 사도 요한뿐 아니라 그보다 600 전의 선지자 에스겔, 예레미아도 말씀을 먹었습니다. 사도 요한처럼, 에스겔과 예레미야처럼 말씀을 먹고, 살아내기 우리에게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책을 먹으라(Eat This Book)』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글쓴이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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