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디] 마태15:21-28 「두 마디 기도」 2016.02.12

28. 예수께서 마음을 돌리시며 말씀하셨다. ‘여인이여. 당신의 믿음이 남다르다. 당신의 소원대로 되었다.’ 그 즉시 여인의 딸이 나았다. [PT]


1. 청소년이 되어 자존심이 생겼다. 사람들은 나를 사춘기라고 불렀다.

2. 결혼을 하고 자존심이 점점 없어졌다. 사람들은 나를 아빠라고 불렀다.

3. 요즘 나는 점점 자존심도 없는 바보가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은 호르몬 탓이란다.

4. 더 바보랄까봐 아니 바보여서 말로 표현 못하지만, 사실은 누구를 만난 탓이다. 그 분 앞에만 서면 바보가 된다. 아이가 된다.

5. ‘죽게 된 아이를 둔 어미의 마음을 누가 이해하랴? 어떤 논리나 한치의 자존심도 설 곳 없는 공황상태이다.

6. 그녀에게 들려온 예수에 대한 이야기는복음이었고, ‘유일한 길이다. 단지 그것을 붙드는 길 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으니, 그 앞에 꿇어 엎드릴 수 밖에 없다.

7. 믿음이란 이런 것이다.

8. 모든 것이 사라진 공황상태에서의 빛, 모든 희망이 사라진 코마상태에서의 작은 맥박, 모든 소리가 들리지 않는 침묵 상태에서의 한 마디 신음이다.

9. 딸을 살릴 수 있는복음앞에 선 엄마에게 부끄러움은 이미 없는 감정이다. 살 수 있는 희망 앞에 엎드린 여인에게 자존심은 이미 세상에 없는 말이다.

10. 세상의 모든 희망에 절망한 후, 유일한 분 앞에 선다. 그 때 드릴 수 있는 기도, 두 마디.

11. ‘주여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주님 저를 도와 주십시오.” 이 말 밖에 드릴 제사가 없다.

12. 이 기도는 신음이고, 예배이다. 우리 주님, 아버지 앞에 이렇게 간청했고, 그 간청으로 우리가 오늘을 산다. 이 두 마디 기도를 찾는 것, 그것이 믿음이다.


2016.02.12. 노병균 목사 『렉시오디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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