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디] 마태19:1-12 「결혼, 그 신비적 연합」

5절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와 굳게 맺어져 한 몸이 된다. 더 이상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남자와 여자의 이 유기적인 연합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다. 그러니 누구도 그들을 갈라놓아서 그분의 작품을 모독해서는 안 된다.


1. 현대사회에서 부부관계를 말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저도 결손가정의 자녀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이 문제는 손톱 밑의 가시와 같습니다.

2. 성경의 가르침은 분명합니다. 오늘 예수는 단순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은 남자와 여자 그리고 부부, 이렇게 세 가지 성()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3. 부부가 된다는 것은 필요에 따른 동거가 아니라, 하나로 다시 만들어지는 창조입니다. 이 사실은 성경 전반에 흐르는 분명한 명제입니다.

4. 물론 남자, 여자 홀로 있는 자체도 완전한 사람입니다. 나면서부터 홀로 있기로 작정된 사람도 있고, 거룩한 목적을 위해 홀로 사는 것을 택한 사람도 있습니다.

5. 그러나 하나님은 한 가지 성을 더 창조하셨습니다. 바로 부부입니다. 결혼은 협력적 동거가 아니라, 하나가 되는 재창조의 일입니다. 이 유기적인 연합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신비입니다.

6. 우리가 나 홀로 완전한 일체를 느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나 혼자이기 때문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7. 하지만 이제 막 부부가 된 사람들은 이 이질감 때문에 한동안 마음앓이를 하거나, 여러 차이로 연합이 깨지기도 합니다. 아직 하나되는 유기적 연합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8. 왜 부부에게 이런 어려움이 생깁니까? 홀로 살던 옛 사람이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옛 사람이 각각 살아 있으면 하나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9. 그러므로 부부가 된다는 것은 본질상 홀로 살던 내가 죽고, 새로운 한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 이 사실이 성경이 말하는 부부됨의 의미입니다.

10. 이 사실이 결혼을 부담스럽고 돌이킬 수 없는 일로 여기게 합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창조행위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평안을 주고, 그 유기적 연합 속에 담긴 기쁨들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11. 율법이나 가정법률은 연약한 우리 마음 때문에 생긴 사회적 결과물이지 하나님의 처음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오류들을 연구하기 보다, 바른 답 하나를 아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12. 이 유기적 연합의 원리는 교회됨의 원리와 같습니다. 우리가 교회가 되었다는 것은 홀로 방황하던 옛 사람이 죽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새 사람으로 창조되는 새창조의 일입니다. 이 신비가 큽니다.(5:32)


2016.02.20. 노병균 목사 『렉시오디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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