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민수기 18:1-32 「직무와 선물」

5. 이와 같이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라.


[구별된 상징]

1. 칠일 하루, 안식일로 시간을 구분한 것처럼, 백성 가운데 레위 지파가 구분되었다. 구분된 것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특별한 무엇을 위해 구별된 상징이다.

2. 특별한 것이란기억이다. 공통된 기억은 공통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기억 속에서 돌출과 방종이 절제된다.

3. 에덴 동산 가운데 나무처럼, 안식일과 레위인도기억을 위한 장치. 하나님을 기억하고, 창조의 질서를 기억하고 그리고 관계를 기억한다.

4. 회중 가운데 구별된 레위인은 백성을 조성하신 하나님과 백성과의 관계를 기억하는 표상이다. 그들은 만남(성소) 대화(제단) 자리에서 언약된 직무를 한다.

 

[, 관계의 단절]

5. 성경이 말하는 () 무엇인가? 단절이다. 생명이 관계에서 것이기에, 단절은 생명의 반대말이다.

6. 마치 물길 말라버린 시내처럼, 땔감 떨어진 화로처럼 이상 공급이 없는 상태. 이를 성경은 이를화가 쏟아졌다(震怒)’ 말하고죽음이라고 부른다.

7. 여호와의 진노는 관계의 결여다. 아침에 나간 아이가 들어오지 않는 , 식탁에 앉은 가족이 이상의 대화가 없는 상태. 이것이 진노의 상황이다.

8. 시간적으로는 안식일의 붕괴, 공간적으로는 성전의 불결 그리고 관계적으로는 제사장의 타락. 이것이 영적 관계의 결여를 보여주는 상황이다.

 

[물길을 여는 선물]

9. 그래서 모든 것의 근원이신 분은 시간과 공간과 관계가 모두 자기의 자리를 굳게 지키길 명령하신다. 이런 태도를신실함다른 말로는충성이라고 말한다.

10. 레위인이 자신의 직무를 신실하게 생각하고, 충성스럽게 지키는 , 그것이 말라버린 물길을 여는 발걸음이다. 제사의 효능보다 그들 삶의 자세 중요하다.

11. 충성된 레위인의 신실한 직무는 땅과 하늘의 길을 놓는다. 그들의 언약된 삶은 몸으로 드리는 기도가 된다. 그들은 회중에게 주신 선물이다.

12.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영적 가뭄 속에서 신실한 레위인을 그리워한다. 제도로서의 절기, 성전, 직분이 아닌 하늘과의 물길을 열어줄, 투박한 농부들을 기다린다.


2017.06.23. 노병균목사 『아침묵상』물길은 걸어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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