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시편42:1-11 「고난으로 쓰는 기도」


11 어찌하여 낙심하는가? 영혼이여 어찌하여 슬퍼하는가? 하나님께 소망의 닻을 내리고, 잠잠히 바라보아라. 얼굴을 보시는 분을 만날 , 다시 찬송과 기쁨이 흐르리.[PT]


[소화불량]

(1~5절) 뱉지도 못하고, 삼키지도 못하는 막힌 답답함이 있습니다. 감정의 소화불량입니다. 시인은 손을 입에 넣어 속을 게어내듯 어렵게 어렵게 하나님께 토로하고 있습니다. 좋았던 기억은 화살이 되어 돌아오고, 의지했던 지팡이는 가시가 되어 찌릅니다.(4) 나는 겉이나 안이나 온통 상처투성이... 허나 시인은 다시금 손을 들어 소망의 닻을 세상의 바다에 내립니다.

 

[질긴 외로움]

(6~11절) 고난은 단편소설이 아닙니다. 재생되고 반복하며 영혼 깊은 곳까지 지치게 합니다. 고난과 씨름할 , 가장 고통은 외로움입니다. 사람들이 등진 외로움은 참을 있지만, 주님마저 침묵하고 체하는 외로움은 견디기 어렵습니다.(9~10)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홀로 서는 ... 허나 시인은 다시금 힘을 내어 소망의 닻을 그분의 바다에 내립니다.

 

[On Air]

고난과 씨름하는 형제를 만나거든 쉽게 위로하지 마십시오. 세상에는 말로 표현할 없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나와 다른 자매를 만나거든 쉽게 판단하지 마십시오. 사람은 제각기 이야기에 배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험 못한 낯선 환경을 만나거든 쉽게 단정하지 마십시오. 모든 시간은 흘러 해석되는 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직 말하지 않았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아직 연주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2017.08.01.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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