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이사야 3:13~4:1 「귀부인들의 타락」

16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길, 시온의 딸들은 교만하여 우쭐거리며, 유혹하는 눈빛을 흘리고, 거들먹거리고 요란스러운 소리로 돌아다니고 있다.[PT]


[불공평하신 하나님]

(13~23절) 우리는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라고 쉽게 말합니다. 하지만 그분의 공평은 프로크루테스의 침대 같이 모든 것을 똑같이 잘라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합니다. 많이 맡은 사람도 있고, 적게 맡은 사람도 있습니다. 힘이 사람도 있고, 반대로 매우 섬세한 사람도 있지요. 모습도 다르고, 은사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방식은 다르지 않습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흐르지 않는 것은 반드시 썩는 원리 등입니다. 하나님의 공평은 소유에 있지 않고 흐름에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흐름이 망가진 것입니다.

(24~4장1절) 높은 물이 아래에 있는 물을 빨아들이고, 많이 가진 사람이 적게 가진 사람의 것을 빼앗고,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들을 억압할 , 하나님의 공평은 깨지고, 그분의 공의는 흔들립니다. 흐르지 않는 물은 반드시 썩고, 거꾸로 흐르는 물은 반드시 넘칩니다. 이스라엘이 자초한 재앙의 실상이 바로 이것입니다.

 

[도덕적 다수]

어그러진 시대를 치유하는 일은 시대의 영웅의 등장이 아니라, 평범한 다수의 회심입니다.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아닌 것에 눈길을 주지 않고, 쓸모 없는 것으로 서로 견주며 경쟁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두가 쟁쟁거릴 때는 오히려 조용한 침묵이 설득력 있는 언어가 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하십시오.


2017.08.17. 노병균 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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