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디] 마태13.44-58 「이제 이 모든 것을 알 것 같으냐?」 2016.02.06

56-57. “…도대체 그는 자기가 누구라고 저러는 것인가? 그들은 아주 언짢게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가족에게 대단치 않게 여겨지는 법이다라고 말씀하셨다.” [Msg]


1. 말은 그 사람의 향기입니다. 말에는 그 사람의 마음과 인격 그리고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심지어 체력의 상태도 알 수 있습니다.

2. 예수의 음성을 들어 보았나요? ‘리얼 사운드를 듣는 것은 신비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묵상은 예수님의 음성에 우리 영혼이 공명되는 은혜의 방편입니다.

3. 실을 매달아 듣던 종이컵 전화기처럼 말씀에 침착하게 귀를 대면 예수의 음성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숨소리까지 느껴질 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4. 예수의 음성은 의외입니다. 금발머리에 오똑한 코, 어떤 경우도 웃음을 잃지 않는 멋진 청년의 모습을 기대하면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5. 때로는 단호하고, 중요한 부분에서는 강조하고 여러 번 반복합니다. 심지어 가끔이지만도합니다. 쉽게 볼 수 있는 진지한 동네 형 같을 때가 많습니다.

6. 마태7장에서, 예수는하나님 나라에 대해 일곱 가지 이야기합니다. 그 정도 강조하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반복하고 짝을 이루고, 이야기의 진행이 있는 구성진 이야기들 입니다.

7. 예수는 잘생긴 성우는 아니어도, 타고난 이야기꾼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지나치게 강조해서 조금은 극단적인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8. 오늘도 짝을 이루는 짧은 이야기를 하시면서, “전 재산을 팔아 그 밭을 샀다”, “모든 것을 팔아 그 진주를 산다이렇게 말합니다.

9. 상황은 더 웃깁니다. 앞 이야기의 주인공은절도죄혹은점유물이탈횡령죄에 해당하는 상황이고, 뒤 이야기 주인공은 그렇게 장사하면 다 망합니다.

10. 초등학생 딸에서밭을 산 사람처럼 살라고 가르칠 수 없습니다. 이제 대학을 졸업한 아들에게진주 장사처럼 인생은 한 방이다라고 가르칠 수 없습니다.

11. 예수의 이 이야기는 웃깁니다. 그런데 그 만큼 다급합니다. 황당하게 강조된 이야기 구조를 통해 말하고, “이제 좀 알 것 같으냐?”라고 되묻습니다.

12. 엉뚱한 소작농처럼, 흥분한 장사꾼처럼 지금 예수의 모습이 엉뚱하고, 흥분되어 있습니다. 천국은 그런 것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전하다가 동공이 커지고, 스스로 바보처럼 되어도 다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신비입니다. 천국 이야기의 주인공은 다 예수와 우리 자신입니다. “천국은 철없는 아이들과 같은 이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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