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시편 51:1~19 「거룩함을 구하는 기도」


11 나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회복을 청하다]

(1~6)나의 죄악을 깨끗이 씻으소서’(2) 

하나님의 빛은 죄를 드러냅니다. 정죄하기 위함이 아니라 치유하기 위함입니다. 그냥 덮어주는 것이 사랑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무관심이고 무능입니다. 복음에는 죄를 다룰 능력이 있기에 죄를 피하거나 숨기지 않습니다. 죄를 직시합니다.

(7~12)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소서’(11) 

구원받은 사람은 죄에 대해 민감해집니다. 동시에 나에게는 죄를 이길 능력이 없다는 것도 깨달아 탄식하게 됩니다. 죄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부재입니다. 그래서성령충만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 가득참이야 말로 죄를 이길 능력이고, 죄를 이긴 상태입니다. 그래서 죄를 깨달은 다윗은 다른 어떤 것보다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옵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는 성령이 떠난 사울의 모습을 떠올렸을 터입니다.

(13~19)주의 도를 가르치리니’(13) 

우리의 구원은 장식장에 전시된 유물이 아닙니다. 자신의 밑바닥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이 마치 깨진 유리조각과 다를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상처가 자기의 꼴이 되었고, 날카로움으로 다시 상처를 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파편을 모아 스테인드글라스로 사용하십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이야기에 새로운 배역을 부여 받는 기쁨입니다.

 

[삶을 드리나이다]

구원받은 사람은 인생의 무대가 전환된 사람입니다.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진 사람들입니다. 배경도 다르고, 배역도 다르고 이야기의 결론도 다릅니다. 겉은 차이가 없어 보여도 전혀 다른 세계를 사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감격을 고백하는 시인들이 자신의 삶은 하나님의 제단에 드려진 제물과 같다는 고백을 하는 이유입니다. 다윗의 노래는 하나님의 제단으로 나아가는 송영과 같습니다.


2017.10.20.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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