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훔 3:1~11 「니느웨, 뉴욕, 서울」

1절 너는 망할 것이다. 피를 흘리는 성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 너는 거짓말과 빼앗은 것과 폭력에 중독된 성이로구나. [PT]


[심장부를 들여다 보시다]

(1~4)음란과 마술로 여러 나라를 미혹했다’(4)

도시는 위험한 곳입니다. 화려하고, 요란하고, 거창하지만 그러기에 위험합니다. 화려함, 요란함, 거창함에는 하나님이 거하지 않습니다. 화려함의 재료는 허영심이고, 요란함의 재료는 경쟁입니다. 거창함의 재료는 탐심이구요. 웅성대는 군중 속에는 알맹이가 하나도 없습니다.

(5~7) 너를 구경거리가 되게 할 것이다’(6)

우리가 사는 곳이 그런 곳입니다. 또 니느웨가 그런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진상이 드러나는 날이 옵니다. 속옷 하나 없이 요란한 겉옷만 걸친 우스꽝스러운 모습입니다. 왜 이지경이 되고 말았을까? 속을 들여다 볼 안목이 없고, 속에는 관심도 없는 풍조 때문입니다. 때가 차면 구경거리가 되는 날이 옵니다.

(8~11) 결국 그 도성이 황폐하리라’(7)

그날이 여물기 전에는, 누구도 위기를 느끼지 않습니다. 뭐 대단한 안목이나 성찰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고개만 들고 둘러보면 알 것을, 참으로 코 앞 밖에 볼 줄 모릅니다. 이집트 테베가 왜 무너졌습니까? 왜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인들은 잊혀졌습니까? 화려한 성전과 예배당들은 왜 텅 비었는지 한치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알맹이가 없으면 결국 황폐해집니다.

 

[텅 빈 탐심과 이별하다]

바벨탑은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벨탑이기 때문이죠. 충분치 않다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는 말과 동의어입니다. 서로 쟁쟁거리며, 경쟁하고, 자랑하고, 요란하지만 다 피 묻은 것들이고, 제 것 하나 없는 텅 빈 기둥과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하나님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때가 차면 순간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신앙이란 이런 텅 빈 탐심을 여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2017.11.20.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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