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아가서 1:9~2:14 「너는 어여쁘다」

11~12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땅에는 꽃이 피고, 하늘엔 새가 노래할 때가 찾아오니, 들비둘기 우는 소리가 곳곳에 들린다. [PT]


[사랑하면...]

(9~17)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15)

사랑하면 모든 것이 달라 보입니다. 세상이 바뀐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뀐 겁니다. 흔히 말하는 눈에 콩깍지가 씌인 것이 아니라, 모든 고깝게 보던 눈딱개가 벗겨진 것입니다. 아름답고, 모든 것이 화창합니다.

(1~7)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다”(2)

사랑하면 시야가 좁아집니다. 사랑하는 이만 보이고, 다른 것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가시나무 속에서도 백합화만 보이고, 수풀 가운데서도 영근 열매들만 보입니다. 모두 만족스럽고 충분하기에 다른 것에 조금의 마음도 나뉠 까닭이 없습니다.

(8~14) 소리를 듣게 하라”(14)

사랑하면 귀가 열립니다. 세미한 음성에도 민감하고, 웅성거리는 소란 속에서도 부르는 이름을 들을 있습니다. 사랑하면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 비가 모이는 소리, 꽃이 움트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그는 늘봄입니다.

 

[일어나서 함께 가자]

예수는 가장 계명을 묻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으뜸이고, 곁에 있는 이를 사랑하는 것이 버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2:30~31) 다른 일들은 사랑을 실천하는 필요한 디딤이거나 열매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람으로서 평생 해야 공부는사랑공부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사랑의 노래가 필요합니다.


2017. 11. 23.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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