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고린도전서 4:9~21 「복음 맡은 자의 역설」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_ 세상의 끝에 서다(9~13)

세상에서 왕노릇하는 사람들이 , 예수의 사람들만큼 볼품없어 보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들은 시간이나 물질이 넉넉하지 않고, 문전박대를 당하고, 어디에서든 허드렛일을 얻어 근근이 살아가는 같습니다. 바울은 이런 모습이 마치 개선군대 행렬의 끄트머리에 서있는 전장포로 같은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2_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14~16)

하지만 사도 바울은 이런 텅빈 모습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권합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허영심이나 탐욕은 담배연기와 같습니다. 강력하지만 허무함만 남기고 사라집니다. 없어질 신기루가 아니라 사실 위에 서야 합니다. 오늘의 고린도교회가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 잠시 돌아보고, 다시금 시간과 역사의 진실 위에 서야 합니다.

#3_ 함께 시간을 보내라(17~21)

사랑하는 사도는 사랑하는 형제 디모데를 고린도교회에게 보냅니다. 왜냐 하면 진실을 담아내는 것은 진정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르는 사람들의 말에 쉽게 생각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관계 깊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판단하지 마십시오. 모든 오해와 거짓은 피상적인 관계 속에서 시작됩니다. 판단하기 전에, 단정하기 전에 사람과 먼저 차를 마시고 오랜 시간을 보내십시오. 바울은 거짓의 혼돈에 빠진 교회에 디모데를 통해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0_ 복음의 역설

예수의 사람들. 그들처럼 무기력해 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역설이 있습니다. 우리 속에 일하시는 강함을 만난 사람은, 없이 약해집니다. 그분이 일하실 , 지금까지의 모든 방법과 힘은 거추장스러운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면의 깊은 것을 못보고, 겉만 보는 이들에게는 이들처럼 연약한 사람들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는 강한 이에게 붙들린 연약한 사람들을 통해 기록되었습니다.


2018.01.12.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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