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절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_ 세상의 끝에 서다(9~13)
세상에서 왕노릇하는 사람들이 볼 때, 예수의 참 사람들만큼 볼품없어 보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들은 시간이나 물질이 넉넉하지 않고, 문전박대를 당하고, 어디에서든 허드렛일을 얻어 근근이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바울은 이런 모습이 마치 개선군대 행렬의 맨 끄트머리에 서있는 전장포로 같은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2_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14~16)
하지만 사도 바울은 이런 텅빈 모습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권합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허영심이나 탐욕은 담배연기와 같습니다. 강력하지만 곧 허무함만 남기고 사라집니다. 곧 없어질 신기루가 아니라 사실 위에 서야 합니다. 오늘의 고린도교회가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 잠시 돌아보고, 다시금 시간과 역사의 진실 위에 서야 합니다.
#3_ 함께 시간을 보내라(17~21)
사랑하는 사도는 사랑하는 형제 디모데를 고린도교회에게 보냅니다. 왜냐 하면 진실을 담아내는 것은 진정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말에 쉽게 생각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또 관계 깊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판단하지 마십시오. 모든 오해와 거짓은 피상적인 관계 속에서 시작됩니다. 판단하기 전에, 단정하기 전에 그 사람과 먼저 차를 마시고 오랜 시간을 보내십시오. 바울은 거짓의 혼돈에 빠진 교회에 디모데를 통해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0_ 복음의 역설
참 예수의 사람들. 그들처럼
무기력해
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역설이 있습니다. 우리
속에
일하시는
강함을
만난
사람은, 한 없이 약해집니다. 그분이
일하실
때, 지금까지의 모든 방법과 힘은 거추장스러운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면의
깊은
것을
못보고, 겉만 보는 이들에게는 이들처럼 연약한 사람들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는
강한
이에게
붙들린
이
연약한
사람들을
통해
기록되었습니다.
2018.01.12.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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