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이사야 16:1~14 「모압까지 품으시다」

11 마음이 모압을 보면 심금이 울리고, 심장이 기르-하레셋(Kir-hareseth)[각주:1] 생각할 슬픔이 차오른다.[PT]


[곤경에 처한 모압]

(1~5) 곤경에 처하면 지푸라기도 잡는다. 고난은 우리를 가장 솔직하게 만든다. 외에 타인을 가장 진지하게 여기는 순간은 어려움이 밀려 왔을 때다. 모압은 침략을 당했고, 그들은 주변으로 흩어졌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기댈 있는 가장 가까운 이웃. 모압은 이스라엘을 향해 손을 뻗고, 그들의 장막 안으로 피하길 원한다.

(6~10) 모압의 행실은 모든 사람들이 안다. 힘을 뽐내던 요란한 교만과 시끄러운 패악질은 오히려 그들의 이력서가 되었다. 교만한 목소리는 통곡으로 변했고, 오만한 눈은 눈물샘이 되었고, 곧은 목은 꺾이기 쉬운 가지가 되었으니, ~ 반전이다.

(11~14)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운다. 모압의 고통과 눈물은 그의 마음과 심장으로 흘러 들어간다. 세상에 관여하는 하나님의 반응을 적잖이 당황스럽다. 모압이 위로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 체휼과 위로는 그의 백성을 위한 것이 아닌가? 그의 백성이다. 모든 것이 그가 지은 자식들이다. 고난의 때가 지나기까지 그들을 품으신다. 모압까지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함께 그러하다.

 

[수평선 넘어도 바다]

하나님의 마음은 가늠할 없습니다. 수평선 넘어 바다이듯, 그분의 마음은 생각과 판단으로 담아낼 없습니다. 악인의 고난은 너무 마땅하지만, 순간도 그는 손을 뻗고 계십니다. 이해는 되지 않지만, 그분은 죄를 미워하시고, 죄인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죄를 털어내고 남은 것이 한줌 안되어도 그분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마음을 닮으라니, 솔직히 등돌려 앉고 싶은 마음입니다. 바다는 가끔 막막합니다.


2017.09.08.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1. 모압의 수도, ‘모압의 길’이라는 뜻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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