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이사야 14:1~11 「그들이 돌아오다」

1 하나님께서 야곱을 불쌍히 여기셔서 다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들의 땅에 평안히 자리 잡게 하실 것이다. 나그네들이 야곱의 가족과 동거하고, 그들과 함께 것이다.[PT]


[결국, 회복의 ]

(1~2)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1) 이는 가장 완벽한 기도입니다. 앞에서 공로를 셈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광활한 바다 앞에서 숨이 멎듯, 그분 앞에 서면 누구나 멈춰 섭니다. 그리고 참다운 회복과 안식의 자리가 어디인지 비로소 알게 됩니다.

(3~4)안식을 주시는 (3) 알고 그날을 아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앎은 삶의 좌표가 됩니다. 많은 방황은 바라보는 종착 좌표가 없어서 시작된 일입니다. 소망이란 결국 바라보는 것이 있는 사람입니다.

(5~11) 결국 시선의 높이가 삶의 높이이고, 영혼의 단단함이 문제를 헤쳐나가는 능력입니다. 소망의 좌표를 발견한 사람은 그만큼 다른 차원의 시야를 갖게 이들입니다. 그들의 영혼은 하나님과 가까워질수록, 커지는 법이고, 단단해지는 비밀입니다. 일으켜 세우시고, 높은 곳에 들리셨으니, 모든 문제가 아래에 있기 마련(11) 입니다.

 

[문제보다 크신 ]

섬기는 교회가 지난 주말 이사를 했습니다. 예배처는 위에 건축되기도 하고, 들에 아담하게 자리하기도 합니다. 간혹 광야의 천막 같은 곳도 있습니다. 제가 속한 교회는 광야교회 같습니다. 장막을 거두라 하시어 거두고 옮겼습니다. 시끄럽네요. 역시 이사는 요란합니다. 복도에 놓은 자장면 그릇처럼 제멋대로입니다. 일과 말은 많아지고, 낯선 긴장감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삶의 강폭과 깊이를 가늠할 있는 순간입니다. 흔들릴 , 용량이 드러납니다. 이사야가 전하는 소망의 좌표가 삶을 다시 붙들어 줍니다. 결국 돌아오고, 결국 회복됩니다. 멀리 바라보면, 멀미가 합니다. 믿음은 그런 시야를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2017.09.04.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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