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절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태어났기에,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제 그가 열방을 다스리니, 그는 ‘놀라우신 동행자’ 곧 ‘전능한 하나님, 영원한 아버지, 샬롬의 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것입니다. [PT]
[회복의 약속]
(1~5절)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시작하신 이가 선함과 지혜가 가득하신 분이라면 그 끝은 더욱 분명합니다. 어둠이 가장 깊은 순간, 동녘에서 태양이 떠오릅니다. 이제 하나님은 진노가 선포된 그 땅에 빛이 있으라 명하시고, 고통이 흐르던 그 강줄기에 회복의 빗줄기를 내리십니다.
(6~7절) 이게 다 한 아이의 덕분입니다. 그 아기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 이 메마른 땅을 함께 걷는 놀라운 동반자입니다. 그의 발자취마다 생명이 살아납니다. 우리의 쟁기질 덕이 아닙니다. 하늘의 빗줄기가 마른 땅을 살리듯, 하나님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십니다. 그 아들 이후로 정의와 공의가 영원히 보존될 것입니다.
[고난의 뿌리]
(8~17절)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가문이 아니라, 땅 깊숙이 박힌 쓴 뿌리들입니다. 비가 내리고, 마른 강에 물줄기가 살아났지만, 완악한 쓴 뿌리들은 여전합니다. 돌이키지 않습니다. 교만한 마음이 우후죽순 올라옵니다. 오히려 은혜의 때에 비로소 쟁기질이 필요합니다.
(18~21절) 은혜의 날은 들꽃이 피어나는 회복의 날이기도 하지만, 가라지와 쓴 뿌리를 뽑아내는 심판의 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회복과 함께 심판의 날도 재촉하십니다. 한 아이를 우리에게 주신 그날, 깊게 숨어 있던 악행이 드러나고, 가라지들은 모아 불 타오를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끝에서 시작하시는 분입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는 적막한 시간에 하나님의 남은 자들은 풀냄새와 꽃향기를 흘려 보낼 것입니다. 남은 자의 생명 뿌리는 이 땅에 오신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입니다. 그의 열심은 깊게 박힌 돌뿌리를 걷어내고, 쓴 뿌리를 뽑아냅니다. 그로부터 생명이 다시 시작됩니다. 우리는 이미 그의 오심을 보고, 그의 시작을 들은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나는 그가 시작한 그 일에 동참합니다.
2017.08.28.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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