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을 함께 개척해 나가십시오" -조정민 목사
2019.06.29 초원교회 위임감사예배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후5:15)
우리가 예수 목적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좋은 길을 가다가 곁길로 빠집니다.한경직 목사님께서 소천하시기 전에 몇몇 후배 목사님들이 목사님의 목회 일생의 지혜와 후배 목사들에게 남겨주고 싶으신 말씀을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한경직 목사님은 딱 한 마디를 하셨습니다.
“예수 잘 믿으세요!”
너무 평범한 말씀 같고 익숙한 말씀이지만 오늘 저는 이 말씀 대로 “예수 잘 믿읍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그분은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가 다시는 우리 자신을 위해 살지 않도록 하신 분이십니다.
저는 47세에 예수를 믿은 후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이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위해 십자가를 지시지 않으셨고 자신을 따르라고 하신 그리스도인들은 각자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도록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자기 자신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가였습니다. 또 한가지는 섬기는 교회에 충성하는 것은 너무 좋지만 어떤 경우에는 이웃 교회를 돌아보지 않고 자기 교회밖에 모르는가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 예수님을 잘 믿는다, 좋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살지 않기를 결단하는 것임을 안다면 오늘 초원교회에 위임 받는 노병균 목사님이나 초원교회 성도님들이나 이 자리에 축복하러 오신 모든 성도님들이 모두 예수님을 잘 믿기로, 잘 따르기로 결단하는 자리가 되길 축복합니다.
이 시대는 점점 반(反) 기독교가 되고 있습니다. 예수 잘 믿는 게 너무 중요한 데 어떻게 믿는 것이 잘 믿는 것일까요? AD.313년은 기독교사의 분기점입니다. 박해받고 순교를 일삼던 교회가 로마 황제가 기독교인이 됨으로 기독교가 권력의 중심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박해받는 기독교가 아니라 누군가를 박해하기 시작한 시점이 되고, 어쩌면 기독교의 본질을 잃어버린 시점일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기독교는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2천 년 가까이 권력의 가까이 있었던 기독교가 아니라 늘 주변부에 계셨던 예수님처럼 이제는 주변부로 우리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밀려가고 있는 시절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왜 예수라야만 하는가?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가? 이 불신의 시대, 다원주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예수를 전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안게 되었습니다. 저는 노 목사님과 초원교회가 그런 시대적 고민을 함께 나누길 축복합니다. 어떻게 전하시겠습니까? 초원교회만을 위하는 교인이 아니라 인천을 품고, 이 땅을 품고, 이 시대를 품는 교회가 될 것인가? 그런 고민을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점점 적대적인 환경으로 변하는 이 시대에 교회는 어떻게 자리 잡아야 할 지 노목사님과 함께 고뇌하며 기도하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는 교회가 되길 축복합니다.
2019.06.22 초원교회 담임목사 위임감사예배_권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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