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절 히스기야는 사신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그들에게
왕궁
내부를
구경시켜
주면서, 자기가 가진 보물들을 전부 자랑 삼아 보이며 우쭐거렸다. 자기
왕궁이나
나라
안에
있는
것
가운데
히스기야가
그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Msg]
[바벨론 사신의 방문]
(1~2) 아직 도시국가였던 바벨론의 왕, 므로닥발라단은 외교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히스기야의 소식을 듣고 서쪽 끝 변방에 있는 유다까지 사신을 보내 히스기야를 위로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합니다.
(3~4) 문제는 히스기야의 반응입니다. 그는 사신들에게 왕궁의 수장고를 열어 모든 것을 보여 줍니다. 과시하고 싶고 매력적인 나라로 봐주길 바랬던 모양입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다면, 바벨론이 유다를 더 대단하게 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행동이야말로 미련하기 짝이 없고, 오히려 화를 불러 오는 전조가 될 것이라고 책망합니다.
(5~8) 역사의 실수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 참 역설적입니다. 선대왕 아하스는 앗수르에게 도움을 청했다가 나중에 그 나라에 짓밟히게 되었는데, 아들 히스기야 역시 바벨론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원했지만 결국에는 그 나라에 의해서 멸망하게 됩니다. 누구를 의지하고,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까? 은혜를 망각하는 것과 존재의 근거를 착각하는 것은 우리의 고질병입니다.
[옷걸이]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 마디 하였습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정채봉 선생님의 짧은 글입니다. 히스기야와 우리에게 필요한 글입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2017.10.18.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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