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이사야 9:1~21 「하나님의 열심」

6 이는 아기가 우리에게 태어났기에,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제 그가 열방을 다스리니, 그는놀라우신 동행자전능한 하나님, 영원한 아버지, 샬롬의 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것입니다. [PT]


[회복의 약속]

(1~5)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시작하신 이가 선함과 지혜가 가득하신 분이라면 끝은 더욱 분명합니다. 어둠이 가장 깊은 순간, 동녘에서 태양이 떠오릅니다. 이제 하나님은 진노가 선포된 땅에 빛이 있으라 명하시고, 고통이 흐르던 강줄기에 회복의 빗줄기를 내리십니다.

(6~7) 이게 아이의 덕분입니다. 아기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 메마른 땅을 함께 걷는 놀라운 동반자입니다. 그의 발자취마다 생명이 살아납니다. 우리의 쟁기질 덕이 아닙니다. 하늘의 빗줄기가 마른 땅을 살리듯, 하나님의 열심이 일을 이루십니다. 아들 이후로 정의와 공의가 영원히 보존될 것입니다.

[고난의 뿌리]

(8~17) 그러나 문제는 가문이 아니라, 깊숙이 박힌 뿌리들입니다. 비가 내리고, 마른 강에 물줄기가 살아났지만, 완악한 뿌리들은 여전합니다. 돌이키지 않습니다. 교만한 마음이 우후죽순 올라옵니다. 오히려 은혜의 때에 비로소 쟁기질이 필요합니다.

(18~21) 은혜의 날은 들꽃이 피어나는 회복의 날이기도 하지만, 가라지와 뿌리를 뽑아내는 심판의 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회복과 함께 심판의 날도 재촉하십니다. 아이를 우리에게 주신 그날, 깊게 숨어 있던 악행이 드러나고, 가라지들은 모아 타오를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끝에서 시작하시는 분입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는 적막한 시간에 하나님의 남은 자들은 풀냄새와 꽃향기를 흘려 보낼 것입니다. 남은 자의 생명 뿌리는 땅에 오신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입니다. 그의 열심은 깊게 박힌 돌뿌리를 걷어내고, 뿌리를 뽑아냅니다. 그로부터 생명이 다시 시작됩니다. 우리는 이미 그의 오심을 보고, 그의 시작을 들은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나는 그가 시작한 일에 동참합니다.


2017.08.28.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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