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께 굶주린 삶
존 파이퍼/복있는 사람
“그리스도인의 금식은 하나님을 그리워하는 향수에서 비롯된다”-p21
미국의 대표적 복음주의 리더로 존경 받는 존 파이퍼 목사님은 자신을 "기독교 희락주의자"라고 합니다. 기독교 희락주의는 인간의 제일되는 목적은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대부분의 저서에서는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의 <하나님께 굶주린 삶>은 금식에 대해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책입니다.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지만 오히려 결핍의 삶을 살아가는 현대의 우리들에게 하나님을 향한 '자발적 굶주림'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성도의 삶 전체에 걸친 꾸준한 영적 싸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영적 싸움은 내면적으로는 우리의 욕구에 대한 싸움이고, 밖으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부흥과 개혁, 사회 정의, 문화 참여 등에 대한 싸움입니다. 이 두 싸움 가운데 승리할 수 있는 유익한 영적 무기 가운데 하나가 금식이라는 것입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은 이 책의 목적이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굶주림을 흔들어 깨우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역사의 보물 상자에서 금식에 대한 예수님과 사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 금식의 뿌리는 하나님께 굶주린 향수다”-p22
우리는 무엇에 굶주려 있을까요? 또 하나님께는 얼마나 굶주려 있을까요?
존 파이퍼 목사님은 "만일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갈구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실컷 마시고 배불러서가 아니라 세상의 식탁에서 부스러기를 주워 먹은 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영혼은 시시한 것들로 가득 차 있어 위대한 것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고 하나님께 굶주리지 않은 삶에 대해 경고합니다.
성도들이 신앙생활 속에서 쉽게 무너지는 것은 거대한 시련과 재난이 아니라 일상이 주는 편안함 때문입니다. 평범한 일상에 취한 사람은 날마다 주어지는 그리스도의 ‘새 포도주’를 맛볼 수 없다고 말하며 새 포도주를 맛보는 일을 가로막는 현실적 욕구를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절제된 생활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살기 위한 필수 요소이며 금식은 단순히 굶주림의 경험을 넘어서 하나님의 임재와 진리를 사모하는 마음을 생활화 하기 위한 영적 매개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매우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한 영혼의 삶을 살아갑니다. 풍요롭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가난해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을 '영적 가뭄의 시대'라고 합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은 이런 영적 가뭄의 이유를 결핍에서 찾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양한 욕구가 존재합니다. 욕구는 우리 삶의 방향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식욕일 수도 있고 소유욕이나 권력욕일 수도 있으며 하나님을 향한 갈망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굶주린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영혼에는 최악의 적이 될 것이며 오직 하나님 한 분께 굶주린 마음만이 승리를 가져다 준다고 강조합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은 자아부인과 방종의 위험 사이에 금식이라는 ‘즐거운’ 고통의 길이 있다고 안내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 최고로 굶주려 있으면 그분이 모든 일에 최고가 되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가장 만족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만족하시고 영광을 누리실 것입니다.
금식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유익을 "그리스도인의 금식은 하나님을 그리워하는 향수에서 즐거운 고통의 길이자 사랑에 빠진 사람의 뜨거운 추구"라고 합니다. 즉 금식이 단순히 금욕주의의 도구가 아니라 '그림자보다 실체이신 그분을 더 사랑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의 <하나님께 굶주린 삶>은 그림자보다 실체이신 그분을 더 사랑하도록 돕는 금식의 역사, 유익 등에 대한 좋은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글/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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