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5:3)
기도는 요란한 세상이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오지요, 누구도 머무르려 하지 않는 빈들입니다.
부르짖는 것조차 멈춘 아침 기도는 빈들의 깊은 곳입니다.
잠잠히 기도하면서 침묵하는 것은 할 말이 바닥났을 때 발생하는 음성의 부재가 아닙니다.
수줍어서 아무 말도 못하는 당혹스러운 상태는 더욱 아닙니다.
기도는 농사를 위한 쟁기질입니다.
기도는 나의 말을 하나님께 꺼내기보다는
그분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에 관심을 기울이는 행위입니다.
기도는 더 풍성한 사랑으로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내 말을 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입니다.
침묵 속에서만 언어는 새로워집니다.
인간의 목소리가 없는 곳에서라야 우리의 말에 형태와 의미를 부여하는 하나님의 말씀,
곧 로고스를 들을 수 있습니다.
노병균목사의 아침묵상, <아침기도> 中...
(http://becomingchurch.tistory.com/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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