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절.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
[다툼의 뿌리]
1. 다툼은 경계를 넘을 때 일어난다. 경계라는 것이 묘하다. 너무 강하게 그으면 장벽이 되고, 그것이 없으면 탐욕의 빌미가 된다.
2. 그래서 경계석을 세우라 하신 성경의 말씀이 지혜롭다. 각자의 자리와 분깃을 분명히 하면서도 서로 왕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둔다.
3. 땅뿐이 아니다. 역할과 소임에도 경계가 있다. 이는 질서를 위한 것이고, 더 나아가 그 역할을 맡기신 이의 주권을 인정하는 경외심이다.
4. 하지만 인간은 늘 이 경계석을 흔들고 옮기고 싶은 탐욕에 노출되어 있다. 이것은 오래된 유혹이고 편만한 증상이다.
[파괴적 탐심]
5. 탐심은 파괴적이다. 타인뿐 아니다. 탐심은 곧 자기 파괴의 단면이다.
6. 타인의 경계석 너머를 탐하는 것은 자기의 자리에 대한 불만족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탐욕의 사람들의 영혼은 늘 공허하다.
7. 바람난 연인의 복잡한 심상을 다 말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더 이상 옛 연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8. 이웃의 아내를 탐하는 자는 본인의 가정에 사랑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이고, 늘 타인의 자리를 갈망하는 사람은 진정 자신의 삶의 의미를 모를 가능성이 높다.
[그 자리에 서라]
9. 광야에서 일어난 이 분쟁. ‘왜 아론과 모세만 우리의 인도자인가?’라는 다툼은 경계석을 흔드는 탐심과 동기가 같다.
10. 이 다툼은 세 가지 영혼의 어그러진 오해를 보여주는데, ‘인도자가 더 좋은 자리’라는 공동체 질서에 대한 오해와 상대적으로 자기들은 열등하다는 감정이다.
11. 그리고 결정적인 오해는 아론과 모세에게 그 역할을 맡기신 주권자에 대한 불신이다. 오해. 열등감 그리고 불신이 각자의 역할의 경계석을 흔들고 있다.
12. 사실 이것은 영혼의 깊은 곳에 있는 오래된 질병이다. 하나님의
자리를
탐했던
옛
조상의
유전이다. 경계하고 그 자리에 서라. 각자의
소명의
자리에
살구꽃
핀
소명의
지계석이
있다.
2017.06.22.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살구꽃 핀 십자가에서 소명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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