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민수기 17:1-13 「순이 돋은 지팡이」

8.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


[다툼의 뿌리]

1. 다툼은 경계를 넘을 일어난다. 경계라는 것이 묘하다. 너무 강하게 그으면 장벽이 되고, 그것이 없으면 탐욕의 빌미가 된다.

2. 그래서 경계석을 세우라 하신 성경의 말씀이 지혜롭다. 각자의 자리와 분깃을 분명히 하면서도 서로 왕래하고 소통할 있는 문을 활짝 열어둔다.

3. 땅뿐이 아니다. 역할과 소임에도 경계가 있다. 이는 질서를 위한 것이고, 나아가 역할을 맡기신 이의 주권을 인정하는 경외심이다.

4. 하지만 인간은 경계석을 흔들고 옮기고 싶은 탐욕에 노출되어 있다. 이것은 오래된 유혹이고 편만한 증상이다.

[파괴적 탐심]

5. 탐심은 파괴적이다. 타인뿐 아니다. 탐심은 자기 파괴의 단면이다.

6. 타인의 경계석 너머를 탐하는 것은 자기의 자리에 대한 불만족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탐욕의 사람들의 영혼은 공허하다.

7. 바람난 연인의 복잡한 심상을 말할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상 연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8. 이웃의 아내를 탐하는 자는 본인의 가정에 사랑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이고, 타인의 자리를 갈망하는 사람은 진정 자신의 삶의 의미를 모를 가능성이 높다.

[ 자리에 서라]

9. 광야에서 일어난 분쟁. ‘ 아론과 모세만 우리의 인도자인가?’라는 다툼은 경계석을 흔드는 탐심과 동기가 같다.

10. 다툼은 가지 영혼의 어그러진 오해를 보여주는데, ‘인도자가 좋은 자리’라는 공동체 질서에 대한 오해와 상대적으로 자기들은 열등하다는 감정이다.

11. 그리고 결정적인 오해는 아론과 모세에게 역할을 맡기신 주권자에 대한 불신이다. 오해. 열등감 그리고 불신이 각자의 역할의 경계석을 흔들고 있다.

12. 사실 이것은 영혼의 깊은 곳에 있는 오래된 질병이다. 하나님의 자리를 탐했던 조상의 유전이다. 경계하고 자리에 서라. 각자의 소명의 자리에 살구꽃 소명의 지계석이 있다.


2017.06.22. 노병균목사 『아침묵상』살구꽃 십자가에서 소명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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