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절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너희 진단서]
(1~3절)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음이여(2)
진단서는 군더더기가 있으면 안 됩니다. 간결하고 명료해서 때로는 냉정하기까지 합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진단은 “너희는 엎드러졌고, 내던져졌다”(2)는 것입니다. 그들은 파산했고, 회복에 대한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4~9절) 찾으라 그러면 살리라(4)
진단서는 처방전이 뒤따릅니다. 진단서처럼 하나님의 처방도 간결합니다. “나를 찾으라”하십니다. 낯빛을 구하고 살피는 정도가 아니라 더 깊은 곳, 진의(眞意)를 알라는 것입니다. 헛된 제사와 완악한 마음 그리고 주인 노릇하려는 못된 마음 등지고 하나님의 참 뜻을 아는 것이 다시 살 방도입니다.
(10~15절) 너희의 허물이 많고(12)
진단서는 시대를 다루지만, 처방전은 언제나 일대일입니다. 하나뿐인 입을 벌려 쓰더라도 참고 속에 채울 때, 그것이 내 것 됩니다. 하나님의 메시지는 늘 나를 향합니다. 모든 질책이 삶에 수렴되고, 진노 앞에 자유로울 영혼이 없습니다. 우리는 늘 아픔을 짊어지고 그분 앞에 섭니다.
[마주앉는 기도]
거짓종교의 허울을 깨는 참 기도는 자기절망에서 움틉니다. 그
허울은
남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를 둘러싼 갑옷 같은 딱지입니다. 매번
피하고
싶지만, 말씀 앞에 부딪혀 산산이 조각날 때 그때 기도가 피어 오릅니다. 오늘도
조용히
주께
배운
기도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일 뿐입니다”(눅18:13)를 올릴 뿐입니다.
2017.11.06.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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