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절.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1. 하나님 나라는 오래도록 밭에 감춰져 있다가 뜻밖에 찾아낸 보물과 같습니다(마13:44).
2. 마치 전부인양 드러내던 것들이 흙 속에 파묻히고, 감춰져 있던 것들이 드러나는 일입니다.
3. 하나님 나라를 알고 맛보는 일은 이처럼 전복적입니다. 눈뜨지 못한 사람에겐 버려진 돌덩이이지만, 눈뜬 사람들에겐 보배입니다(벧전2:7).
4. 우리는 누구입니까? 삶의 표층을 묻어버리고, 심층을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십자가 쟁기질로 보배로운 믿음을 발견한 사람들입니다.
5. 십자가란 의와 죄가 맞교환이 일어나는 장소입니다. 욕망으로 얼룩진 세상에 등을 돌리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향하는 거룩한 등돌림의 이정표입니다.
6.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안 후에 좋아진 것이 무엇 있습니까? 하나도 없습니다. 곳간이나, 건강이나, 관계에서 나아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7. 오히려 그런 것들을 스스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 재산을 팔아 살, 보배가 있는 밭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8. 십자가는 밭을 기름지게 하는 퇴비가 아닙니다. 가라지 몇 뿌리 뽑아주는 일도 아닙니다. 십자가는 모든 것을 뒤엎는 쟁기질입니다.
9. 십자가는 내 성품의 개선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우리의 성품을 땅에 묻어버리고, 새 성품을 덧입는 일입니다.
10. 세상의 문법과 세상의 셈법을 거절해야 합니다. 그들이 불러주는 이름을 내 이름표 삼으면 안 됩니다. 그들이 부여하는 숫자를 내 가치로 여기면 안 됩니다.
11. 사랑으로 맺어지는 믿음의 줄기를 잘 잡아야 합니다. ‘덕’을 딛고 ‘지식’으로, 다시 ‘빈틈없는 절제’와 ‘힘찬 인내’로, 그리고 ‘경건’과 ‘따뜻한 형제애’로 나아가야 합니다.
12. 뒷걸음질로는 바르게 갈 수 없고, 안전하게 걸을 수 없습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걷겠습니까?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향해 등을 돌리면 새로운 이정표가 보입니다.
2016.04.11.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참으라는 것이 아니다, 맛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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