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디] 마태14:22-33 「갑자기 담대해질 때」 2016.02.10

28. 베드로가 갑자기 담대해져서 말했다. “주님, 정말 주님이시거든 제게 물 위로 걸어오라고 명하십시오,” [Msg]


1. ‘담대함이란 일종의 에너지입니다. 모든 내연기관이 그렇듯 절제와 방향이 없는 에너지는 폭탄이 됩니다. 갑자기 담대해질 때, 위험신호입니다.

2. 열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질서이고 방향입니다. 이 질서와 설계가 올바르지 못하면, 낭비가 되거나 폭발물이 됩니다.

3. 질서의 기본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바른 인식입니다. 현재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그리고 내가 살아갈 미래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4. 이것이정체성입니다. ‘정체성은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내가 어떤 시공간적 좌표 속에 살고 있는지를 아는 일입니다.

5. 자리를 찾는 일도 어렵지만, 자리를 지키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큰 실패는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 선을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6. 좌표가 없다면, 어디에 서 있던 방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리는 순간 좌표를 잃어 버린 것입니다.

7. 베드로는 왜 물 위를 걷고 싶었을까요? 왜 굳이 물 위를 걸어야 했을까요? 설사 그것이 실현된다 해도, 그것은 흉내내기일 뿐입니다. 베드로는 지금 선을 넘고 있습니다.

8. 우리에게는 늘 그런 유혹이 찾아 옵니다. ‘이곳을 망각하고, ‘저곳을 탐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 선을 넘어 버립니다. 그리고 물에 빠집니다.

9. 세상의 복음은 도전하라고 합니다. 너의 인생이라고 주장합니다. 넘지 못할 선은 없다고 말합니다. 넘지 못한 선이 하나도 없을 때, 그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10. 남편의 자리가 있고, 아내의 자리가 있습니다. 자녀의 자리 그리고 부모의 자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자리, 하나님의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11. 우리의 자리를 찾는 순간 방황은 끝납니다. 방황의 끝은찾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깨달을 때 비로소 나 아닌 다른 분이 보입니다.

12. 믿음이 무엇입니까? 그 분을 인식하는 겁니다. 종교는 무엇입니까? 그 분을 이용하는 겁니다. 믿음과 종교 사이에는 얇은 선이 하나 있을 뿐입니다.


2016.02.10. 노병균 목사 『렉시오디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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