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시4:7)
기도의 첫 머리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고백할 때,
이 기도는 ‘주님이 다스리신다’는 선언과 찬양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그 나라의 백성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이 땅의 정부의 질서 속에서 살아갑니다.
또 틀림없이 우리는 이 땅의 정부를 만족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이 딜레마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의 상황을 뒤로하고 ‘하나님만 모시고’ 그저 유쾌하게 사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한 일도 아닙니다.
그분의 주권은 강의 옹벽이 아니라, 바다를 담는 대지입니다.
때론 홍수가 나고 파도가 치지만, 모두 그 대지 위에서 존재합니다.
홍수는 인간의 역사에서 대서특필되지만, 굳건히 서 있는 대지는 자기를 내세우지 않습니다.
우리도 그 위에 서 있습니다
꽃의 향기는 바람에 준 선물이 아니라, 향기에 발걸음을 멈춘 마음의 감각입니다.
기쁨은 그들이 준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습니다.
우리를 평안히 누이시고,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시는 분,
그분이 우리를 돌보시니 그분은 오직 여호와이십니다.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경이로운 기쁨'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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