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민수기 21:10-35 「피할 수 없는 싸움」


23~24a. 시혼이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고 그의 백성을 모아 이스라엘을 치러 광야로 나와서 야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치므로 이스라엘이 칼날로 그들을 쳐서 무찌르고


[ 위에서]

1. 가나안 땅에 이르는 여정에는 여러 민족과 도성들을 지나기 마련이다. 마음 같아선 하늘을 날아 살포시 내려 앉길 원하지만, 어쩔 없이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2. 이스라엘이 걸었던 광야 길은 우리 인생의 그림이다. 우리도 부르신 자리에 이르는 길에 만나야 상황들이 있다.

3. 길목마다 지키고 있는 존재들은 어쩌면 한번도 만나본 없는 낯선 이들일 경우가 많다. 보통 그들은 곳에서 오랫동안 왕노릇 하던 노련한 존재들이다.

4. 수문장처럼 길목을 지키고 있는 존재들을 직면할 , 우리는 어찌해야 할까? 광야 길을 걷는 이스라엘은 의문에 답해주는 믿음의 선배들이다.

 

[피할 없을 ]

5. 길목을 지키는 존재를 만날 , 먼저 우리는 이것이 과정임을 잊으면 된다. 통과의례이지 여행의 목적지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길에서 씨름하다 멈춰서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6. 먼저 평화를 선포하자. 싸울 의사가 없다. 다툴 이유도 없다. 진실함으로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거절할 때는 피곤하지만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7. 길을 내주지 않은 에돔의 인색함을 경험할 , 마음이 상하기도 한다. 그래도 형편을 아는 형제이기에 그래서 서운하다. 하지만 다투지 말고 돌아가자.

8. 하지만 간혹 피할 없는 싸움을 맞이하게 된다. 평화를 선포하고, 진실함으로 말했지만, 어쩐 일인지 강포함으로 길을 막는 이들이 있다. 피할 없는 순간이다.

9. 강포로 이스라엘을 가로 막은 아모리왕 시혼이 경우다. 경고 없이 찾아왔고, 완고하기 그지없다. 이미 그들은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다.

 

[이겨야 한다]

10. 피할 없는 싸움을 맞이했다면, 이겨야 한다. 전쟁이 없는 상태가 평화가 아니다. 이길 이겨야 한다.

11. 때를 따라 가라지를 그냥 두는 농부의 인내도 있지만, 어쩌면 때가 찼을 수도 있다. 가라지가 밭을 뒤덮거나, 알곡들이 자라지 못하게 묻잡는 경우라면 끊고 가야 한다.

12. 무엇보다 뜻을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해야 한다.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두려워 하지 말라. 손에 넘겼다라는 음성이 울린다면, 피할 없는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2017. 06. 29. 노병균 목사 『아침묵상』이길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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