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민수기 22:31-40 「발람, 눈을 뜨다」

31. 그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그가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발람의 탈선]

1. 발람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참 고생이다 싶다.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늦은 밤까지 번민하고, 나귀에게까지 원망을 듣는다.

2. 그게 다 제 길을 잃어서이다. 제 갈 길에서 벗어나면, 인생이 고생이다. 그걸 일탈이라 하고, 탈선이라 부른다.

3. 낭비란 사용된 시간과 노력의 양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다. 마땅한 가치에 닿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부어질 때 낭비라고 한다.

4. 따라서 길을 잃고, 탈선하는 것이야 말로 인생의 낭비다. 간혹 놀라운 재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가치 없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사람들을 본다.

 

[탈선의 이유]

5. 탈선의 이유는 비슷하다. , 인기, 권력, 이는 오래된 레퍼토리다. 성장의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통과해야 할 유혹이다.

6. 사실 이 세 가지의 뿌리는 하다. 자기숭배. 앞서 말한 세 가지는 모두 자기숭배의 도구들이다. 무엇보다 자기를 사랑할 때, 이 세 가지 유혹이 힘을 얻는다.

7. 발람을 불의한 청탁에 응하게 한 뿌리가 여기에 있다. 그는 익숙하고, 일부분에는 유능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떤 것보다 자기 자신이 중요했다.

8. 자기숭배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수단화가 된다. 심지어 하나님까지 자기를 위한 도구가 된다. 세상 종교의 본질은 자기숭배의 도구가 되었다는 점이다.

 

[눈을 뜨다]

9. 대체로 자기숭배에 매몰된 사람들은 시야가 좁아진다. 더 진전되면 눈이 먼다. 나귀도 보는 것을 발람이 보지 못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10. 눈을 떠야 한다. 이 세상의 유혹은 모압왕 발락의 초청과 다를 바 없다. 자기숭배를 조장하는 세상의 풍조 이면의 힘을 통찰해야 한다.

11. 십자가는 자기숭배의 유일한 처방전. 십자가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 풍조의 이면을 통찰한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 자기부인을 경험하다.

12. 한 발짝 떨어져 이야기를 바라볼 때, 발람은 참 수고롭다. 그 인생은 참 피곤하다. 그럼 우리는 안녕한가? 지금 우리는 누구에게 고용되어 있는가? 무엇을 따라 걷고 있을까?


2017.07.03. 노병균목사 아침묵상무엇을 따라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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