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시편49:1~20 「길을 잃었을 때」

15. 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영혼을 깊은 수렁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정신병]

(1~12) 인류학자들은 문명의 어떤 것들은 정신병적 집착이 만들어 결과라고 말합니다.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의미 있게 들어야 부분이 있습니다. 쓰지 못할 것을 쌓아두고, 먹지도 않을 거면서 죽일까요? 뭔가 심각하게 망가진 것이 틀림없습니다. 시편의 기자는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무 쓸모 없는 것을 자랑하고, 허망한 것들을 붙잡으려 합니다. 어쩌면 정신병에 가까운 집단적인 착각에 빠진 아닌가 싶습니다.

 

[ 희망]

(13~20) 성경의 진단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문제가 있습니다. 일부 인류학자들이 정신병이라 말하는 것을 성경은 길을 잃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방황은 죄의 본질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들의 길이며 그들의 종말입니다.(13) 시인은 종말의 끝을 고발합니다. 정신 나간 집착하는 인간사의 허무함을 들춰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힘없어 보이는 문장이 무거운 절망 속에서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기준이 되어 줍니다.

 

[새로운 ]

세상은 처음 교회의 성도들을 향해 () 따르는 사람’(9:2)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길을 발견한 사람들이요, 길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절망스런 시대의 민낯을 고발하는 시인의 탄식을 들으며, 우리는 오늘의 형편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다시 복음이야말로 절망 속에 열어 놓으신 새로운 길임은 다시금 확인하는 아침입니다.


2017.08.10.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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