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이사야 2:1~11 「하나님의 발코니에 서다」

5절 이스라엘아 일어나라.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빛 안에서 살자.[PT]


[말일에는]

(1~4절) 그리스도인이란 마지막을 본 사람들입니다. 그날은 성경의 대표적인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해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성경을 읽고 깨닫는다는 것은 이 말일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이사야를 통해 주시는 메시지도 이 마지막 날에 대한 그림입니다. 그러나 말일이라는 단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그렇게 표현할 뿐, 그날은 실상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이요, 회복의 첫날이요, 완성의 그날입니.

 

(5~11절) 하나님은 찾아오시며, 불러내시는 분입니다. 그분 안에 잠기는 순간, 우리는 시간 밖으로 옮겨짐을 경험합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소월의 시구처럼 선지자는 야곱아 일어나라 이제 하나님의 빛 안에서 살자’(5)고 우리를 불러냅니다. 우리를 영원의 발코니에 서게 하시고, 그 곳에서 우리의 시간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그날에 서면 우리 시야는 넓어지고, 시간에 담긴 속좁은 이야기들을 고쳐 쓰게 됩니다. 그날에 서면 모든 것이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시점, 시선, 그리고 시야]

시선의 높이가 삶의 수준을 결정하고, 시야의 넓이가 마음의 넓이를 마름합니다. 이사야를 통한 하나님의 초청은 우리의 시점을 옮겨, 시야를 넓히는 일입니다. 선지자는 궁색스런 오늘의 시간에서 뽑아내 우리를 하나님의 발코니에 세웁니다. 성경을 읽는 것은 계시를 읽는 것, 계시를 읽으면서 눈이 열리지 않는 것처럼 답답한 일이 없습니다. 자 이제 일어나 이사야의 어깨에 올라타, 종국의 이야기를 바라보십시오. 그곳을 바라보면, 이곳의 문제가 작아집니다.


2017.08.14.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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