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7. 10:32 묵상/아침묵상
28. 예수께서 마음을 돌리시며 말씀하셨다. ‘여인이여. 당신의 믿음이 남다르다. 당신의 소원대로 되었다.’ 그 즉시 여인의 딸이 나았다. [PT]1. 청소년이 되어 자존심이 생겼다. 사람들은 나를 사춘기라고 불렀다.2. 결혼을 하고 자존심이 점점 없어졌다. 사람들은 나를 아빠라고 불렀다.3. 요즘 나는 점점 자존심도 없는 바보가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은 호르몬 탓이란다.4. 더 바보랄까봐 아니 바보여서 말로 표현 못하지만, 사실은 누구를 만난 탓이다. 그 분 앞에만 서면 바보가 된다. 아이가 된다.5. ‘죽게 된 아이를 둔 어미의 마음’을 누가 이해하랴? 어떤 논리나 한치의 자존심도 설 곳 없는 공황상태이다.6. 그녀에게 들려온 예수에 대한 이야기는 ‘복음’이었고, ‘유일한 길’이다. 단지 그것을 붙드..
2016. 4. 17. 10:26 묵상/아침묵상
18-19. 우리가 토해 내는 악한 논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말과 악담이 모두 마음에서 나온다. 바로 이런 것들이 너희를 더럽힌다. [Msg]1. 첨언이 필요 없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도 다른 해설이나 신학이 필요 없는 구절이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구절들입니다. 2. 자명한 것에 대해 계속 말을 덧붙이는 것은 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변명이고, 물타기입니다. 3. 예수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명백한 금언입니다. 덧붙일 해설이나 신학은 없습니다. 4. 말은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말에서 악취가 난다는 것은 마음에 악한 것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5. 말은 다른 이를 공격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더럽힌다고 합니다. 나쁜 말의 악순환입니다. 나쁜 말은 마음의 밭을 더..
2016. 4. 17. 10:23 묵상/아침묵상
28. 베드로가 갑자기 담대해져서 말했다. “주님, 정말 주님이시거든 제게 물 위로 걸어오라고 명하십시오,” [Msg]1. ‘담대함’이란 일종의 에너지입니다. 모든 내연기관이 그렇듯 절제와 방향이 없는 에너지는 폭탄이 됩니다. 갑자기 담대해질 때, 위험신호입니다. 2. 열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질서이고 방향입니다. 이 질서와 설계가 올바르지 못하면, 낭비가 되거나 폭발물이 됩니다. 3. 질서의 기본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바른 인식입니다. 현재 ‘나’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그리고 내가 살아갈 미래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4. 이것이 ‘정체성’입니다. ‘정체성’은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내가 어떤 시공간적 좌표 속에 살고 있는지를 아는 일입니다. 5. 자리를 찾는 일도 어렵지만, 자리를 지키는 일..
2016. 4. 17. 10:12 묵상/아침묵상
15-16. 저녁 무렵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 말했다. “여기는 빈들이고 시간도 늦었습니다. 사람들을 돌려보내 마을에 가서 저녁을 먹게 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보낼 것 없다. 너희가 저녁을 주어라.”1. 하나님은 자비로운 분입니다. 그러나 친절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친절하지 않은 자비(Unmerciful mercy)’일 때가 많습니다. 2. 왜 그렇습니까? 그 분의 말씀이 내 생각과 다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꼭 설거지 후 찾아온 손님처럼 불편하고 귀찮고 느닷없습니다. 3. 해가 저물고, 빈 들입니다. 사람들이 아직 먹지 못했다면, 마을로 돌려 보내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보낼 것 없다. 너희가 저녁을 주어라.” 말씀합니다. 4. 없습니다. ..
2016. 4. 17. 10:11 묵상/아침묵상
1-2. 그 즈음에, 지역 통치자인 헤롯이 예수에 관한 소문을 들었다. 그는 신하들에게 말했다.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그 사람이 능히 기적을 행하는 것이다." [Msg]1. 봤다고 다 본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마음이 붙든 것만 봅니다. 때론 혼자 상상하고, 혼자 오해한 것을 붙들고 사는 날이 많습니다. 2. 오늘도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잠자리까지 남아있는 장면은 별로 없습니다. 간혹 나에게 불친절했던 그 사람의 얼굴만 계속 남아 있습니다. 3. 헤롯은 지금 헛것을 보고 있습니다.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죽은 세례자 요한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틀림없다" 확신합니다. 4. "틀림없다. 그래서 그 사람이 능히 기적을 행하는 것이다..
2016. 4. 17. 10:08 묵상/아침묵상
56-57. “…도대체 그는 자기가 누구라고 저러는 것인가? 그들은 아주 언짢게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가족에게 대단치 않게 여겨지는 법이다’라고 말씀하셨다.” [Msg]1. 말은 그 사람의 향기입니다. 말에는 그 사람의 마음과 인격 그리고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심지어 체력의 상태도 알 수 있습니다. 2. 예수의 음성을 들어 보았나요? ‘리얼 사운드’를 듣는 것은 신비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묵상은 예수님의 음성에 우리 영혼이 공명되는 은혜의 방편입니다. 3. 실을 매달아 듣던 종이컵 전화기처럼 말씀에 침착하게 귀를 대면 예수의 음성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숨소리까지 느껴질 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4. 예수의 음성은 의외입니다. 금발머리에 오똑한 코, 어떤 경우도 웃음을 잃..
2016. 4. 17. 10:05 묵상/아침묵상
27-28. 일꾼들이 농부에게 와서 말했다. ‘주인님, 좋은 씨만 가려서 심지 않았습니까? 이 엉겅퀴는 어디서 왔습니까? 주인은 ‘원수가 그랬구나’하고 대답했다.1. 우리는 근심 없는 세월을 꿈꿉니다. 글쎄요 그런 날이 있을까요? 그만큼 소원한다는 것은 그만큼 없기 때문입니다. 2.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 계속 된다면 그곳은 사막입니다. 흠 하나 없는 완벽한 미인은 백화점 쇼윈도에나 있습니다. 마네킹은 티없고, 이쁘고, 완벽하고, 잔소리도 없습니다. 3. 엉겅퀴 없는 밭이 없듯, 문제 없는 삶도 없습니다. 밀이 자라는 밭에는 엉겅퀴도 자랍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엉겅퀴와 밀을 구분하는 안목입니다. 4. 삶의 문제들은 절망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입니다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 삶의 이야기가 달라..
2016. 4. 17. 10:04 묵상/아침묵상
1. 바보같은 농부입니다. 길에, 자갈밭에, 잡초밭에 그냥 씨를 뿌리는 농부는 없습니다.2. 씨는 낭비되었고, 자라고 열매 맺기 어렵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비웃고 혀를 찰일입니다. 바보라고 비웃을 일입니다.3. 세상에는 바보같은 일이 많습니다. 비웃을 일이 많습니다.4. 늘 믿어주는 친구 전승만도 바보같고, 늘 아껴주는 아내 김미현도 바보고, 나를 슈퍼맨으로 생각하는 딸 노서은도 바보입니다. 내 정체를 모르는 바보들입니다.5. 남의 집 주방일을 하면서 번 대부분의 돈을 평균보다 못한 아들을 위해 다 쓴 엄마는 바보 중에 바보입니다. 그 여인은 자기 속옷 하나 사지 못하는 바보였습니다.6. 그리고... 그... 그분도 바보입니다.7. 바보 농부 이야기는 그분 이야기입니다. 그 바보는 자기가 뿌리는 종자씨를..
2016. 4. 17. 10:03 묵상/아침묵상
39-40.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증거를 찾고 있으나, 엉뚱한 증거를 찾고 있다. 너희는 너희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고, 기적에 대한 너희의 욕망을 채워줄 무언가를 바란다. 그러나 너희가 얻게 될 유일한 증거는, 증거처럼 여겨지지 않는 요나의 증거뿐이다." [Msg]1. 우리는 진실을 믿습니까? 아닙니다. 믿고 싶은 것을 믿습니다. 누가 좋은 사람입니까? 나에게 좋으면 좋은 사람입니다. 다른 기준이 없다면 나는 늘 내가 기준입니다. 2. 믿음이 있다는 것은 나 외에 다른 존재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그 존재에 나를 굴복합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사상이 아니라, 실제에 들어가는 일입니다. 3. 종교적 믿음도 있습니다. 그것은 감정, 사상, 혹은 문화나 시스템과 유사합니다. 아니면 아무 것..
2016. 4. 17. 10:02 묵상/아침묵상
30. 이것은 전쟁이며, 중립지대는 없다. 내 편이 아니라면, 너희는 적이다. 돕지 않으면 방해하는 것이다. [Msg]1. 하나님 나라의 사람이란 무슨 뜻입니까? 증명할 수 있는 문서라도 있습니까? 그런 건 없습니다. 한 나라 사람의 사람이란 그 나라의 통치 속에 있는 사람입니다. 2. 주님이 '하나님 나라에 사는 사람은 어린 아이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는 돌봄을 받는 사람입니다. 착함이나 순수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돌봄 속에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3. 하나님 나라의 사람은 그분의 돌봄 속에 사는 사람입니다. 돌봄 속에 있거나, 방치되어 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중립지대는 없습니다. 4. 귀신은 귀신을 대적하지 않고, 하나님은 자기 자녀를 대적하지 않습니다. 같은 편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