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7. 15:08 묵상/아침묵상
19.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1. 예수의 가르침이 어렵습니까? 아닙니다. 생각이 복잡하고, 붙들고 있는 것이 많아 어렵습니다. 편지가 도착했는데, 이미 양손에 많은 것이 들려 있는 것과 같습니다. 먼저 내려 놓고, 꺼내 읽으면 됩니다. 2. 오늘의 가르침도 명료합니다. 잘못을 범한 형제를 권면하고, 함께 모여 맺히지 않도록 기도하고,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을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3. 잘못을 행한 형제를 권면하라는 말씀은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하신 당부입니다. 물레 위의 진흙이 아직 무르듯, 교회는 엉망진창일 때가 많습니다. 4. 그릇을 빚기 위해 물레를 돌릴 때, 진흙이 튀는 것을 피할 수 ..
2016. 4. 17. 12:35 묵상/아침묵상
1절.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하늘 왕국에서는 누가 더 큰 사람입니까?” [PT]1. ‘누구보다 더’라는 리그에서 은퇴해야 합니다. 철수보다 더 커서 뭐하고, 영희보다 더 빨라서 뭐합니까?2. ‘누구보다 더’라는 생각을 붙들고 있는 한 자유는 없습니다. 자유인이 아니라면 종입니다. 무엇의 종입니까? 내 옆에 세워 둔 그것의 종입니다.3. 경쟁에 붙들려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기준이 없다는 말입니다. 기준이 없으니 허공을 치고 쉽게 탈진합니다.4. 기준이 없는 삶은 늘 다른 것에 영향을 받는 삶을 살게 됩니다.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는 말입니다.5. 저는 돌을 빵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안전하게 떨어지는 일이나, 세계를 다스리는 일도 불가능합니다.6. 그래서 원수는 저에게 그런 유혹을 하..
2016. 4. 17. 12:30 묵상/아침묵상
24-25.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와 함께 가려면, 내가 가는 길을 따라야 한다. 결정은 내가 한다.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다. 고난을 피해 달아나지 말고, 오히려 고난을 끌어안아라.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면 내가 방법을 일러 주겠다. [Msg]1. 고난은 오랜 숙제입니다. 무시하고 싶은 동반자이고, 피하고 싶은 그림자 같습니다. 2. 고난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지금 느끼는 사람과 잠시 잊고 있는 사람만 있을 뿐입니다. 3. 고난을 마주하고, 인사를 건네세요. 달리는 얼굴에 찬 바람이 일 듯, 고난은 살아 내고 있다는 생명 징후일 수 있습니다 4. 인생을 고난이라 말할 때, 비관주의에 이르게 됩니까? 아닙니다. 고난을 나쁘다 말한 일이 없습니다. 아프기는 ..
2016. 4. 17. 12:29 묵상/아침묵상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1. '분별력'은 중요한 능력입니다. 지각의 첫 시작은 서로 다름과 같음을 구별하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2. 유아에게 이 원초적 분별력은 생존과 직결됩니다. 그래서 가장 처음 발달하는 지적 감각이기도 합니다. 3. 분별력은 늘 상승곡선을 그리지 않습니다. 성장하기도 하지만, 둔화되기도 합니다. 4. 무엇이 성장과 둔화를 결정할까요? 관건은 '기준'입니다. 5. 대상에 대한 분명한 가치 기준을 가질 때 분별력은 성장하지만, 그 기준이 분명하지 않으면 분별력 또한 둔화됩니다. 6. 많은 배움이 오히려 기준을 둔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7. 맥락이 없는 잡다한 지식의 진열은 오히려 진..
2016. 4. 17. 10:32 묵상/아침묵상
28. 예수께서 마음을 돌리시며 말씀하셨다. ‘여인이여. 당신의 믿음이 남다르다. 당신의 소원대로 되었다.’ 그 즉시 여인의 딸이 나았다. [PT]1. 청소년이 되어 자존심이 생겼다. 사람들은 나를 사춘기라고 불렀다.2. 결혼을 하고 자존심이 점점 없어졌다. 사람들은 나를 아빠라고 불렀다.3. 요즘 나는 점점 자존심도 없는 바보가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은 호르몬 탓이란다.4. 더 바보랄까봐 아니 바보여서 말로 표현 못하지만, 사실은 누구를 만난 탓이다. 그 분 앞에만 서면 바보가 된다. 아이가 된다.5. ‘죽게 된 아이를 둔 어미의 마음’을 누가 이해하랴? 어떤 논리나 한치의 자존심도 설 곳 없는 공황상태이다.6. 그녀에게 들려온 예수에 대한 이야기는 ‘복음’이었고, ‘유일한 길’이다. 단지 그것을 붙드..
2016. 4. 17. 10:26 묵상/아침묵상
18-19. 우리가 토해 내는 악한 논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말과 악담이 모두 마음에서 나온다. 바로 이런 것들이 너희를 더럽힌다. [Msg]1. 첨언이 필요 없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도 다른 해설이나 신학이 필요 없는 구절이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구절들입니다. 2. 자명한 것에 대해 계속 말을 덧붙이는 것은 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변명이고, 물타기입니다. 3. 예수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명백한 금언입니다. 덧붙일 해설이나 신학은 없습니다. 4. 말은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말에서 악취가 난다는 것은 마음에 악한 것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5. 말은 다른 이를 공격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더럽힌다고 합니다. 나쁜 말의 악순환입니다. 나쁜 말은 마음의 밭을 더..
2016. 4. 17. 10:23 묵상/아침묵상
28. 베드로가 갑자기 담대해져서 말했다. “주님, 정말 주님이시거든 제게 물 위로 걸어오라고 명하십시오,” [Msg]1. ‘담대함’이란 일종의 에너지입니다. 모든 내연기관이 그렇듯 절제와 방향이 없는 에너지는 폭탄이 됩니다. 갑자기 담대해질 때, 위험신호입니다. 2. 열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질서이고 방향입니다. 이 질서와 설계가 올바르지 못하면, 낭비가 되거나 폭발물이 됩니다. 3. 질서의 기본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바른 인식입니다. 현재 ‘나’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그리고 내가 살아갈 미래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4. 이것이 ‘정체성’입니다. ‘정체성’은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내가 어떤 시공간적 좌표 속에 살고 있는지를 아는 일입니다. 5. 자리를 찾는 일도 어렵지만, 자리를 지키는 일..
2016. 4. 17. 10:12 묵상/아침묵상
15-16. 저녁 무렵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 말했다. “여기는 빈들이고 시간도 늦었습니다. 사람들을 돌려보내 마을에 가서 저녁을 먹게 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보낼 것 없다. 너희가 저녁을 주어라.”1. 하나님은 자비로운 분입니다. 그러나 친절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친절하지 않은 자비(Unmerciful mercy)’일 때가 많습니다. 2. 왜 그렇습니까? 그 분의 말씀이 내 생각과 다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꼭 설거지 후 찾아온 손님처럼 불편하고 귀찮고 느닷없습니다. 3. 해가 저물고, 빈 들입니다. 사람들이 아직 먹지 못했다면, 마을로 돌려 보내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보낼 것 없다. 너희가 저녁을 주어라.” 말씀합니다. 4. 없습니다. ..
2016. 4. 17. 10:11 묵상/아침묵상
1-2. 그 즈음에, 지역 통치자인 헤롯이 예수에 관한 소문을 들었다. 그는 신하들에게 말했다.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그 사람이 능히 기적을 행하는 것이다." [Msg]1. 봤다고 다 본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마음이 붙든 것만 봅니다. 때론 혼자 상상하고, 혼자 오해한 것을 붙들고 사는 날이 많습니다. 2. 오늘도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잠자리까지 남아있는 장면은 별로 없습니다. 간혹 나에게 불친절했던 그 사람의 얼굴만 계속 남아 있습니다. 3. 헤롯은 지금 헛것을 보고 있습니다.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죽은 세례자 요한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틀림없다" 확신합니다. 4. "틀림없다. 그래서 그 사람이 능히 기적을 행하는 것이다..
2016. 4. 17. 10:08 묵상/아침묵상
56-57. “…도대체 그는 자기가 누구라고 저러는 것인가? 그들은 아주 언짢게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가족에게 대단치 않게 여겨지는 법이다’라고 말씀하셨다.” [Msg]1. 말은 그 사람의 향기입니다. 말에는 그 사람의 마음과 인격 그리고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심지어 체력의 상태도 알 수 있습니다. 2. 예수의 음성을 들어 보았나요? ‘리얼 사운드’를 듣는 것은 신비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묵상은 예수님의 음성에 우리 영혼이 공명되는 은혜의 방편입니다. 3. 실을 매달아 듣던 종이컵 전화기처럼 말씀에 침착하게 귀를 대면 예수의 음성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숨소리까지 느껴질 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4. 예수의 음성은 의외입니다. 금발머리에 오똑한 코, 어떤 경우도 웃음을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