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절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돌보시는 하나님]
(1~4)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1)
성도의 다른 이름은 ‘성전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손으로 지은 집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주님의 다스림이 있는 곳이 그의 나라요, 그와 함께 거하는 곳이 시온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숨쉬는 모든 시간과 밟는 모든 곳을 성전이라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곳에서 늘 주님을 기다립니다.
(5~7)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6)
성전에 서면, 이 땅을 다스리는 분이 누구인지 알고, 그 분을 찬양하게 됩니다. 그는 땅과 모든 역사의 기초이시고(5), 모든 대자연의 기초입니다(6).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조차 그의 음성에 잔잔해 집니다(7).
(8~10) ’땅을 돌보사 윤택하게 하시며’(9)
주님의 다스림은 빈틈없는 법칙이나 엄격한 법률이 아닙니다. 그분은 아버지같이 우리를 붙드시고, 어머니같이 우리를 돌보십니다. 메마른 땅에 비를 내리고, 밭고랑 마다 물을 넉넉히 대사 새로운 생명들이 움트게 하십니다.
(11~13)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11)
둘러보면 은혜의 열매들이고, 떠올리면 은택의 기록들입니다. 주께서 은혜로 살아온 시간들을 관 씌우셨고, 모든 발걸음마다 기름지게 하셨습니다. 봄날 새순에 물기가 차오르듯, 그의 그늘 아래서 모두에게 기쁨과 감사가 차오릅니다.
[은혜의 열매, 감사의 기억]
믿음이란 도무지 알 수 없는 사실을 보게 하는 힘입니다. 누가 세상의 기반입니까? 누가 인생의 동반자입니까? 믿음의 눈을 떠 둘러보면 사방 모든 것에 그분의 흔적들이 보이고, 믿음의 눈을 감고 기도하면 그분의 음성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은혜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감사가 차오릅니다.
2017.12.11.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묵상 > 아침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묵상] 누가복음 1:26~38 「결사순종」 (0) | 2017.12.22 |
---|---|
[묵상] 시편 72편 1~20 「왕의 돌보심의 그늘」 (0) | 2017.12.20 |
[묵상] 시편 63:1~11 「사랑이 내 생명보다 크기에」 (0) | 2017.12.08 |
[묵상] 요나 1:1~17 「주의 얼굴을 피하다」 (0) | 2017.12.01 |
[묵상] 아가 5:2~16 「애타게 찾는 사람」 (0) | 2017.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