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절. 나는 맨 나중에 온 사람들에게도 당신들과 똑같이 주기로 정했소. 내 돈으로 내 마음대로 할 수도 없단 말이오? [Msg]
1.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받는 것이 공평합니까? 아닙니다. 1시간에 만원이면, 12시간은 십이 만원이어야 공평하다고 합니다.
2. 세상의 포도원은 일한만큼 주고 받는 것을 공평하다 말합니다. 일한만큼 대가를 지불 받는 것이 우리에겐 정당한 일입니다.
3. 하지만 이 이상한 포도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꾼이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일꾼에게 약속한 데로 꼭 필요한 만큼 충분히 주십니다.
4. 세상의 기준으론 이 포도원은 불공평한 곳입니다. 많이 일한 사람들에겐 더욱 심기가 불편한 곳입니다. 약속대로 받았어도 억울합니다.
5.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새벽 인력시장에 나간 일이 있습니다.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좋은 가격에 팔렸습니다. 일당 사만 오천 원이었습니다.
6. 오야지 아저씨는 옆집 김씨 아저씨와 흥정했습니다. 나는 김씨 아저씨 보조로 함께 팔렸습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첫 일당을 벌었습니다.
7. 8mm 철근보다 가는 손으로 얼마나 일을 도왔겠습니까? 나중에 알았지만, 내가 김씨 아저씨의 보조가 아니라, 김씨 아저씨가 나의 보증이었습니다.
8. 이 이상한 포도원도 그렇습니다. 품꾼이 포도원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포도원이 품꾼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9. 천국은 이 포도원 같다고 합니다. 천국은 세상의 셈대로는 불공평한 곳입니다. 부지런히 나온 사람에게나, 능력이 좋은 사람에겐 더 이상한 곳입니다.
10. 정오 넘어서까지 남겨진 사람들은 무용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늦게 들어간 사람들은 고용된 것이 아니라, 초청된 것입니다.
11. 일찍 고용된 사람이나, 늦게 초청된 된 사람이나 다 약속한 만큼 받습니다. 꼭 그 날에 충분한 만큼 받습니다. 천국의 포도원에 우리의 헌신이란 없습니다.
12. 돈만 셈하는 우리 눈에 주인은 불공평합니다. 하지만 품꾼만 보는 주인의 눈엔 모든 사람이 공평합니다. 하늘의 포도원에는 품삯도 포도원도 다 품꾼을 위해 있습니다. 천국은 이런 곳입니다. 주인은 품꾼들을 위해 오늘도 포도 농사를 짓습니다.
2016.02.23. 노병균 목사 『렉시오디비나』 ‘왕의 포도원으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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