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시52:8) -
1. 올해 2월 3일에 부임을 해서, 오늘로 열 덟번째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2. 교회는 옆에 공원을 두고 있습니다. 시간은 꼽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흘러가는데, 하루가 달리 변해가는 공원의 나무들을 보면서 지내온 시간을 가늠하곤 합니다.
3. 아직도 모든 것이 낯설지만, 하나님의 이끄심과 성도님들의 선의로 뜻밖에 빨리 위임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4. "위임목사"라는 말은 일반인들에겐 낯선 용어입니다. 성도들도 그 차이를 몰라 제게 다시 묻기도 합니다.
5. 저도 딱히 뭐가 다른지... 그 차이가 궁색하지만, 쉬운 말로 "결혼하고, 혼인식까지 마치는 겁니다"라고 말하고 합니다.
6. 이렇게 저는 이번달 6월 22일에 초원교회 위임목사가 됩니다. 이 교회 사람이 되는 거지요.
7. 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덤덤해서, 성도님들에게 죄송하기도 합니다. 단지 약속드리는 것은 늘 다름없이 하루 하루 진심으로 살아가길 다짐하는 마음입니다.
8. 주님께서 정하신 시간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백년회로를 약속하는 부부처럼 소박한 진심을 담아 언약 예배를 드리려고 준비중입니다.
9. 예배 말씀은 할아버지 격인 부산수영로교회 정필도목사님이 전해주시고, 언약식 주례와 같은 '권면'말씀은 아버지 격인 조정민 목사님께 부탁드렸습니다.
10. 부산에서 동역한 친구, 후배 목사들이 방문하고, 스승이 제자에게... 신대원 은사와, 친구가 친구에게... 신대원 친구목사가 축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11. 모든 것이 은혜고, 모든 것이 주변 덕입니다. 감사한 마음 잘 담아 초원교회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고, 은혜 갚으며 살겠다는 마음입니다.
12. 끝으로 "푸른 감람나무"(시52:8) 초대장을 직접 만들어준 혜인자매 정성과 마음에도 감사를 전합니다. 인천 한 지역에서 함께 교회되어가는 초원교회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9년 초여름 길목에 노병균목사 인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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