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삿16:22)
1. 오늘 “365일”, 유행가 제목처럼 “벌써 일년”입니다.
일년이란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충분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시간 같습니다.
2. 벼랑 끝에 매달린 사람처럼 “일념”을 붙들며 살았습니다.
급류와 같은 시간과 사건들을 지나면서, 정신을 놓지 않으려 애쓴 시간입니다.
3. 지나보면, 모든 순간 순간이 은혜입니다.
“포기하지 않은 붙드시는 사랑” 그 헤세드를 따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4. 낯선 환경에서, 착한 성도를 만났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말씀” 앞에 모여 함께 교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5. "조금 이상한 교회"는 이젠 "이상하지 않은 교회"가 되었고,
이제 내 수준 이상의 “그 교회”가 되기 위해 묻고, 답하며 두 번째 해를 맞이합니다.
6. 지난 일년, 우리가 하지 않은 열매로 감사합니다.
뜻밖에 60명 조금 넘은 새가족이 찾아왔고, 30명이 훌쩍 넘는 이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7. 목사의 설교를 복습하던 구역모임은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그래서 구역은 통독반으로 구역장은 섬김이로 달리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8. 음악볼륨이 준만큼, 성도들의 목소리는 들리기 시작했고,
교회에서 삼삼오오 모이던 모임이, 이젠 삶의 현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9. 넘어질 것 같던, 주차장 울타리를 치웠습니다.
울타리가 없어지기 시작하니, 담 너머의 세상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10. 처음엔 새로 세울까도 생각했는데,
뭐든 새것을 들이기 앞서, 치우는 것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11. 초원교회는 비우고 또 비우고 있는 중입니다.
생각도, 관계도, 믿음도, 그리고 우리의 습관도 하나씩 내려 놓고 있습니다.
12. 비우고, 또 비우고 나면, 썩지 않을 것으로 채워주시겠죠.
“아버지께서 다 아시느니라.” 네 그렇게, “말씀에 뿌리내린 교회”를 꿈꿉니다.
감사와 섭리) 지난 금요일(1/31)... 약속 없이 방문한 부산 모교회…
이목사님께서 “목양일념” 한 말씀 적어주셨는데…
제자는 위의 메시지로 받았습니다. 다시 “목양일념”
초원에서의 1년을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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