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여호수아 11:16-23 「전쟁이 그치다」

23.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지워진 단어]

1. 이해할 없는 사건사고와 지도자들의 온갖 추문들의 연속입니다. 더욱이 종교면에서 다뤄야 인물들이 사회면에 등장합니다.

2. 가슴 아픈 소식이 있었습니다. 어제 점심 티타임 시간에 몇몇 친구들은 청소년 사역자의 추문에 대해 울분을 토합니다.

3. 세상이 악해졌고, 교회는 예전보다 오히려 상황이 나빠졌다고 합니다. 이젠 거의 희망이 없다는 것이 대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였습니다.

4. 저는 별말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런 종류의 대화는 우리가 겪는 아픔에 비해 쓸모 없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논조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5. 그들 사이에 오가는 어떤 말에도 그리스도께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지, 또는 무슨 일을 하셨는지 알고 있다는 표시를 하나도 찾을 없었습니다.

6. 우리의 대화에는 언제부턴가 도덕적, 사회적 양심은 있었지만, 신학과 영성은 눈곱만큼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하나님과 영성은 세상에서 무시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말과 삶에서 먼저 지워지고 있습니다.

[영성과 싸움]

7. 지워진 단어를 다시 써야 합니다. 누가 창조하셨나? 누가 역사에 관여하시나? 누가 이야기의 주인공인가? 칸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싸움의 주제와 주체가 바뀝니다.

8. 지난 8년간의 가나안 전쟁은 저편의 관점에서는 반복되던 역사의 전쟁이지만,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영적전쟁입니다.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9. 오늘도 우린 싸움의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주체는 예배당 안이나 영웅담 같은 간증뿐 아니라 지워버리고 싶은 추문 속에서도 일하십니다. 이를 영적전쟁, 영성의 삶이라 말합니다.

10. 영성이란 실제로 사는 삶에 관한 것입니다. 여기서 실제는 삶의 모든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영성(Spirituality)’ 언제나, 오직 하나님의 성령에게서만 나오는 것입니다.

11. 성경의 언어에서바람이나미풍혹은호흡 의미합니다. 즉, 자체로서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낳는 것들을 의미하지요.

12. 처음부터 바람 눈에 보이는 생명과 보이지 않는 생명 모두를 창조했으며(1:2), 예수님의 생명을 창조했고(1:35), 예배하는 남녀로써 교회를 창조했으며(2:2-4), 지금도 그리스도인 사람 사람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바람) 아니고서는 어떠한 생명과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바람은 지금도 엉망진창인 땅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 계십니다. 그리고 때가 차매 전쟁은 그칠 것입니다.


2016.08.05. 노병균목사 『아침묵상』폭염의 연속, 하지만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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