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누가복음 21:20~28 「쉽게 잊는 사실」

27. 그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착각]

1. 영원한 발전, 끝없는 진화는 그럴싸하지만 만들어낸 신화다. 논리적으로나 경험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

2. 생명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태어남과 소멸이다. 결국 끝 날이 있다는 점이다. 생명은 죽음을 전제하고, 죽음은 다시 생명을 전제한다.

3. 삶과 죽음을 통해 우리는 뻔한 일상에서 다른 차원으로 들어간다. 치명적인 무지는 우리의 시야와 관심을 이곳에만 묶어두는 생각의 게으름이다.

4. 무언지 모르겠지만, 세상의 어떤 힘은 시작의 저편에 대해 망각하게 하고, ‘죽음의 너머'에 대해 무감각하게 한다.

[아니오]

5. 시집가고 장가가고, 물건을 사고 파는 일에 모든 관심을 묶어두려 한다. 그러나 준비 없이 그날을 맞이한 사람은 있어도, 그날을 피해간 사람은 없다.

6. ‘끝이 있다모든 것이 에워싸이는 날이 있고, 황폐함을 직면하는 날이 있다. 상황이 썩 좋지 않다. 그날은 누구에게나 그렇다.

7. 이 세상의 이야기만으로는 사실상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다. 세상은 늘 아름다운 것들에 둘려 쌓여 있다고 믿으라 한다. 참 묘한 일이다.

8. 신이 되라고, 파라다이스로 가는 길이 있다고 선전하는 이 세상의 한 가운데에서 예수는 아니오라고 말한다. 끝이 있다고 말한다.

[그날]

9. 그 끝은 우리 이야기의 끝이다. 하지만 그 끝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다. 모든 것이 혼란하고 텅 비는 그날, 새로운 것이 부어진다.

10. ‘이런 일이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원이 가까이 왔기 때문이다비로소 하늘을 향해 눈을 들어야 할 시간이다.

11. 그래서 그날을 우리는 구원의 날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때에 그가 사람들이 다 볼 수 있게 능력과 영광으로 올 것이다

12. 다라고 말하지 말자. 이곳의 일이 모든 것이라고 말하지 말자.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한다면 그날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분을 바라보자. 그 바람은 오늘의 자유를 선물한다.


2017.04.03. 노병균목사 아침묵상그날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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